일부 지원 영웅들은 힐러만 하는 애들보다 탱딜 모스트들이 더 잘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음.

왜냐하면 일부 서포터들은 타 포지에서의 역량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

예를 들어, 

브리는 탱커 감수성 
(상대랑 가까이 붙어도 쫄지 않고 맞서 싸우기, 몇몇 상황에선 유사섭탱역할로 탱커랑 같이 공간 장악, 방벽/피관리 등)

키리코는 섭딜 감수성 
(사이드 딜힐지원, 죽지 않을 정도로만 어그로 줄타기하다가 순보로 빠져나오기, 벽타기 등)

일리아리는 멘딜 감수성 
(어지간한 메인딜 못지 않은 기본 딜량, 직접 캐리가 가능한 공격형 궁극기, 히트스캔 방식 등)


말 그대로 '서포터'로서 다양하게 활약하라고 블쟈가 나름대로 세분화해서 유니크하게 설계해둔건데, 

현실은 쿠키배달브리, 힐리코, 힐리아리가 넘쳐나고, 여전히 아나메르시모이라위버임..


최근에 모 유튜버가 말했던 것처럼 일부 힐러 유저들의 '성향 자체'가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힐러만' 해서 더 그런거라고 봄.

탱딜도 이것저것 해보면서 각 상황에서 얻는 깨달음이나 역량 같은 게 있는데, 이게 부재한 경우가 종종 보임.

비슷한 개념으로, 이런 유저들은 턴 개념, 템포 조절의 개념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루시우, 주노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물론 이것저것 다 잘하는 서포터 유저도 분명히 있음. 이들을 무시하려는 건 아님.

그치만 이것저것 골고루 하는 올라운더 입장에선 아쉬운 게 어쩔 수가 없네.

요즘 서포터 체급이 센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활용 안하는 서폿 유저가 많다는 모 유튜버 발언이 공감돼서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