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솜브라 모스트입니다. 리메이크 전부터 솜브라가 매력적이라 모1로 자주 쓰게 되었는데 저는 다이브조합에서의 솜브라를 쓴게 아니라 그냥 솜브라를 썼습니다. 솜브라 카운터는 더 잘하는 솜브라나 적팀 전체의 견제, 또는 너무 잘하는 트레이서 정도인데 일단 더 잘하는 솜브라는 없고 (솜브라유저 자체가 극소수) 적팀 전체가 솜브라 견제하면 아군은 편하고, 너무 잘하는 트레이서가 적에 있으면 그판은 뭘해도 힘들기때문에 솜브라를 거의 매판했지요. 때문에 다이브 원툴로 사용하는 법이 아니라 이 영웅의 모든 것을 써먹어야 했습니다.

그중에서 ‘암살’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솜브라의 암살이라하면 여러분도 해봤을지도 모르고 당해보기도 했을거에요. 바이러스 맞히고 드르륵 긁으면 죽죠. 하지만 이게 늘 통할까요? 아닙니다. 은신을 풀면서 소리가 나기에 이후 바이러스를 던지면 적은 이미 무빙을 살짝해서 바이러스를 피해버리죠. 솜브라는 초근접이 아닌이상 바이러스를 못 맞히면 1:1 파워가 확 줄어듭니다. 은신 풀고 해킹히고 바이러스 던지면 날아가는거 보면서 피할 정도로 쉽게 피하죠. 이번에 수천명의 적을 암살하며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암살 방향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움직이기 편하고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는 특정 방향이 있어요. 그것은 좌->우 또는 우->좌 에 해당하는 좌우에임이며, 상하로는 에임을 극단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기에 불편한 방향입니다. 만약 우->좌 에임이 편한 사람이면, 상하는 물론이고 좌->우는 그에 비해 불편할 거에요. 그렇기에 그것을 고려해 대상이 에임을 돌리기 어려운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상대를 몇번 상대하다보면 느낌이 와요. 통하는 위치가 개개인별로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인간이 플레이하는 게임이기에 적은 인간입니다. 그들의 게임환경과 손목이 어떨때 불편하고 편한지를 느껴보는거죠.

2. 등장 위치의 선택지
암살을 할때 모습을 드러내는 위치의 선택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위치는 적의 완전한 정면입니다. 이유는 제가 먼저 보고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직진하는 적의 헤드에 에임을 두고 쏠수있기 때문이에요. 초반 0.5~1초 동안 에임의 집중없이 헤드를 쏜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입니다. 옆에서 쏘면 처음부터 끝까지 트래킹을 해야되는데 이 방식은 0.5~1초간 쉴 시간을 주어 이후 에이밍 해야될때 더 잘되게 해주죠. 결국 인간이 하는 게임이기에 인간적인 한계도 신경써주는거에요. 놀라운건 이게 그마구간에서도 통해요. 적 입장에선 당황스럽죠. 앞에서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하니까요. 물론 두번은 거의 안통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발상을 좀 자유롭게 해보자는 거에요.

3. 안심하게 하기
바이러스 던지고 드르륵 긁고 안되면 빼거나 죽고... 솜브라는 그런 영웅이 아닙니다. 계속 말하는 거지만 상대는 인간이에요. 암살 당하는게 본인이라고 생각해보는거죠. 솜브라가 나타나서 본인을 쏩니다. 반피정도 되었는데 적 솜브라는 제가 많이 쏴서 딸피에요. 바이러스는 썼는데 못 맞힌건지 정신없어서 못봤는데 아무튼 안맞았네요. 적 솜브라가 빠집니다. 휴 이제 합류해야겠어요. 자힐 패시브도 슬슬 돌아가네요. 이때 적 솜브라가 딸피상태로 다시 나와서 바이러스 맞고 드르륵해서 죽습니다.
이런 방식인거에요.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늘 적이 방심하는 타이밍이 나옵니다. 그때를 노리는거에요.

4. 위치변환기 눈앞에 던지기
극단적으로 ‘모 아니면 도’ 로, 적을 쏘면서 눈앞에 위치변환기 던지고 도착하자마자 바이러스 맞히고 드르륵 하는거에요. 디테일을 챙기자면 눈앞에 던지되 적 바로 뒤에 도착하게끔 던지는거죠. 은근 잘 통합니다.

이외에도 많은데 너무 길어지기도 해서 스스로 생각해보는거로 해요. 생각보다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