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로 케어할 때 아군딜러가 킬 못내면
딜각 나올 때 딱총 꺼내서 상대를 잡는 플레이를 한다던지

아군탱이 호그면 키리코로 힐밴 풀어주면서 쿠나이로 견제한다던지

아군 딜러가 못하면 일리아리 픽해서 딜 돕는다던지

상황이란 게 천차만별이고 서포터로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아군 딜러가 상대를 못 따서 메르시 딱총으로 좀 따고 다녔더니
그 새를 못참고 아군 딜러가 뒤지는거임

그러고선 "메르시 시!발련아", "딱총 작작 들어라" 이러는데
다른 판에서는 딱총으로 잘 따고 다녀서 칭찬 받았거든.

사람이라는 게 가장 어렵다. 다 똑같지도 않고.

메르시 딱총이란 게 수호천사 이용해서 유리한 자리선점해서
딱총 딜 넣을 각이 간간히 보여.

아군 풀피 다 채워주고 공벞 줄 시간에 딱총 들어서 딜각 재는건데
탱커 몸샷에 다 꽂히면 사망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지.

힐 못받은 딜러가 삔또가 상했는지 토르 픽하고 일정 거리 유지 후, 좌클릭 딜만 넣더라고. 하기싫었나봐. 계속 쳐맞으니 힐파이 다 쳐먹고 앞라인 아군탱커가 죽었어.

가뜩이나 힐러 선택폭도 10개라서 좁은데 메르시로 케어하는 게 평타는 치겠다 싶을 때가 있어. 메르시로 케어하면 힐 빵꾸 없이 풀피로 다 케어가능.

보통 메르시로 케어하면 아군들이 다 만족해하는데
간간히 "메르시 쳐내려라" 이런 놈이 10판에 한 번은 있음.

물론 메르시가 필요없는 상황이 있어서 내리는 건 나도 납득은 하는데 팀이 지는 이유가 무지성 힐탓이라는 애들도 좀 있어.

걍 내리래. "재수없다." 라고.

ㅋㅋㅋ 아 진짜 게임하면서 현타 오는 게
모든 팀원에게 맞추기 어렵다.

이거하면 이거한다고 지랄.
저거하면 저거한다고 지랄.
게임 접는 게 답일 것 같단 순간이 매번 와.

사람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판 시작할 때 힐러 뭐해줄지 물어보는 다니는 경우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