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린이 입장에서
팀내 정치의 대상이 내가 되는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안따지고 내가 할수있는건 다하자 라는 입장으로
매판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머리속으로 그려놓은대로 돌아가는 판은 굉장히 적음

싸우기도 싫고 나름대로 피드백 해보려고
정치당해도 전부 수용하는편인데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기가 제일 어려운거같음

예를들면
힐이 부족해서 탱이 잘리면
에임이 벌레라 힐로스가 생겼거나
딜하겠다고 정신나간 서폿이 아니면

힐러가 물렸거나 탱이 시야밖으로 진입했거나
더급한 딜러들이 있었다거나 하는 이유들이 있는데

그럼 애초에 위험한 구도를 만든 탱의 잘못인가?
자리를 밀어낸다고 시야밖으로 나간 딜러의 잘못인가?
아니면 대치구간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포지를 못당긴 내잘못인가? 등등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해.

누가 진짜 던지는거 아니면
확신에 차서 누군갈 정치를 하는 상황도 거의없음

나도 사람인지라 속으로 팀욕 하긴 하면서도
저게 과연 근본적으로 저인간 문제인가?
아님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건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
머리만 복잡해지고 발전이 더딘것

그래서 게임을 보는눈이 진짜 중요한 능력인것같음

피지컬적 능력은 어차피 오래구르면 어느정도 따라올텐데
안풀리는 판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보는건
정말로 어려운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