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게 위하는 일일까?
물론 알고 그렇게 했다는 게 아니라 모르고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지.
이유야 어찌 되었건 확실하지 않은 일에 너무 쉽게 입을 연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참 웃기지.
상당수가 다 자신의 주장이 옳음에 의심이 없어서 강력하게 주장하잖아.
확신하고 있다는 자각도 없고, 따라서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같은 사고 과정은 아예 포함되지 않아.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해내는데
그 경험과 지식이 충분한지, 
그 경험과 지식이 보편 타당한지, 
그 경험과 지식이 높은 수준인지, 
도대체 어떻게 확신하는 거지?

뭐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 까지는 괜찮지.
그런데 도대체 왜 확신하고 왜 그걸 바탕으로 욕하고 비난하고 일반화 하고 물타기 하고 여론 몰이하고
그냥 언어 그대로 생각이 짧은 거잖아.
생각을 길게 하고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하게 말을 내뱉어야 하지 않겠냐?

지성인이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 역시 인간이니까 이걸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렇게 하려는 노력과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냥 봐도 티가 나거든.
애초에 신중하게 얘기하는 타입도 있지만 일단 무작정 내뱉었어도 아니다 싶을 때 주워 담을 준비가 된 사람은.
근데 '답정너' 라던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과 말은 100% 옳음을 믿어 의심치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부류도 아주 아주 아주 티가 나.
적어도 고민을 거친 것이던 얻어 걸려서던 진짜로 맞는 말이면 또 모르겠는데 심지어 대다수 옳지도 않아.
근데 그런 부류가 많으니 또 서로 서로 맞장구 쳐주고 있어.

이게 맞나 싶다.
아무리 인간이 불완전한 동물이라지만 볼 때마다 눈이 질끈 감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