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은 리알토 / 작성자는 야타였음
선공격이었는데 1경유지랑 3경유지를 내가 C9 성공시켜서 끝까지 다 밀었음
(상대가 야타 인지를 안 한 것도 있고, 야타가 발소리가 없어서 몰랐던 듯?)

C9을 두 번이나 성공하니까 팀 분위기도 엄청 좋았음
페어힐러(아나)는 "야타 수틀리면 숨어있는 거 개웃기네" 
탱커는 "야타 씹캐리다" "상대도 개멍청하네 ㅋㅋ" 등의 채팅도 쳤음
심지어 탱커는 전챗으로 "C9 두번 당하면 안 쪽팔림?" 이라고 도발성 채팅도 쳤음

'입털필패' 라는 오버워치 공식 징크스가 있어서 좀 불안했음
근데 진짜 불안한 예감대로 3점까지 쭉 밀리고 연장전에 들어감
남은 시간도 양팀 다 비슷해서 할만 한 상황이었는데 탱커가 이니쉬를 걸어버림
탱커 "아나 그냥 다른 애가 하면 안되냐" "ㅈㄴ못하는데"
아나 "너 우리 뒷라인 상황 보기는 했냐"
탱커 "봤지 뒤지게 못하는거 ㅋ"

내 생각에는 상대 겐지가 갑자기 각성한 것도 있고, 그 겐지에 뒷라인이 좀 말린 것도 있었지만
탱커도 우리 뒷라인 상황 체크 안하고 무작정 앞에 가서 꼴아박았으니 양쪽 다 과실이 있다고 느낌

탱커가 이후에도 계속 아나한테 뭐라하니까
아나 "병먹금 하고 그냥 한다"
탱커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내가 안 할건데?" "탱커가 던지면 힐딱이가 뭘 할 수 있지?" 이럼

그냥 아나 신경 좀 긁으려는 채팅인 줄 알았는데 연장전 내내 레킹볼 들고 게임을 안하더라... ㅋㅋ
무슨 조울증 환자도 아니고 도대체 왜 이러는거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