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6-19 09:31
조회: 993
추천: 3
편의점 알바하는데 첨으로 나쁜사람봄 (장문)좀 장문임 근데 읽다보면 재밌을거야
자주 오던 손님이었는데 새벽에 갑자기 폰 잃어버렸다면서 나한테 번호알ㄹㅕ주고 10분뒤에 전화해달랬음 그래서 한 20번은 전화했는데 안받는거야 그래서 포기하고 걍 나 할거했는데 갑자기 7시30분에 어디선가 알람이 울려서 폰 찾아서 끈 다음에 혹시? 해서 아까 그 번호로 전화해봤는데 잃어버렸다던 그 폰이었음 (진동이더라구 그래서 바로 밑에있었는데도 눈치못챔) 암튼 그래서 그때부터 그폰 충전시켜두고 언제 전화오나 기다렸다? 그러더니 8시 20분쯤에 전화와서 "아 거기에 있어요? 금방 찾으러 갈게요" 한담에 진짜 금방 오길래 폰 주고 밑에 태블릿도 있길래 그것도 물어봤는데 자기꺼라고해서 돌려줌 근데 자기 가방도 잃어버린거 같아서 그거 한번 확인해달라는거임 나는 ㅇㅋ하고 다시 할일함 그리고 9시에 다음 분 오셔서 인수인계 하다가 혹시나 해서 폰 주인 찾아준거 얘기했는데 알고보니 잃어버린걸 되찾은게 아니라 내 전전타임 알바한테 와서 13000짜리 물건을 고른 담에 외상으로 폰이랑 태블릿을 맡기고 간 거임!! 근데 문제는 중간에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돼서 난 그 사실을 몰랐고 13000원 안 낸 사람한테 담보로 내놓은 물건 돌려준 꼴이 됐음 결국 결론은 저건데 다행히 내가 전화해달래서 20번 넘게 전화한 기록을 안지워서 나한테 그 나쁜 사람 전번이 남아 있었던거임 그래서 바로 점장님한테 번호 알려줬고 이것저것 인수인계한담에 방금 집옴 난 설명해줄거 다해주고 번호도 알려줬으니 알아서 잘 처리해주시겠지.. 하 근데 진짜 이런사람이 있긴하구나 울동네사람들 다 착해서 이런 부류는 없을 줄 알았는데.... 암튼 난 이제부터 이사람 나만의 블랙리스트에 넣을 거임 물건 사러 올때마다 엄청 깐깐하고 차갑게 대할거임 진짜로 아근데 지금보니까 태블리ㅅ도 자기꺼라는데서 뭔가 의심을 했어야했는데 폰돌려줄생각에 너무 신나서 그생각을 못했네 힝 폰 잃어버렸을때 대비해서 뭔앱 깔아야되는지 설명도 해주려고 속으로 연습도하고있었는데 아 갑자기 빡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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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앞에선 잃어버려서 슬픈얼굴했었고 주니까 기쁘다고 웃었는데 그게 다 연기였다는거잖아...
난 영원히 잊지 않겠지만
아친부터 암에걸릴거같아
알바가 바쁜 틈을 타서 만 얼마짜리 면도기를 매장에서 꺼내들고 빙빙 돌다가
이거 여기서 산 건데 환불해달라 하고 현금만 챙기고 나가는 케이스도 있더라
너무 고의적으로 사기 친 거라 별 놈 다 있다 싶었음
알바가 영수증 요구해도 깜빡했다고 하고 그대로 면도기 들고나갈 수도 있고..
만만치 않게 쇼킹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