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데렐라 유입 유저이고 이제 2.5주년이니까 니케한지는 거의 반년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 2.5주년에 맞춰서 입문하실 분들 중에 리세마라를 해야하는지 고려하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습니다. 근데 커뮤니티에 보면 가끔 그런 글들이 올라옵니다. "이거랑 이거는 꼭 있어야 한다. .안그럼 게임 못한다" 등등.. 그런 의견에 대한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반론입니다.

저는 계정 두개가 있습니다. 본 계정은 홍련:흑영, 신데렐라, 그레이브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서 레드 후드, 크라운도 나왔죠. 이 정도면 거의 갖추고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 계정은 홍련, 신데렐라, 그레이브로 시작했습니다. 부계정은 뽑기 운도 없어서 그냥 없는대로 꾸역꾸역 진행해 갔어요. 본계정이 2~3 챕터 정도는 앞서 나가더군요. 화력이 다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현재는 두 계정 모두 미러 컨테이너에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본계정이 먼저 도착하고 부계정이 뒤따라 왔겠거니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이미 한참 전.. 대략 26 챕터 정도에서 부계정이 격차를 확 좁히면서 차이가 아예 없어졌어요.

이런 경험 때문에 리세마라가 필수인가.. 최소한 제 경우에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부계정 하면서 스태이지를 클리어 하기위해 여러 조합의 시도를 해야 했는데요. 이때가 니케하면서 제일 재밌는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재미보단 그냥 루틴으로 하는거죠. 모든 모바일 게임이 그런것 같긴 합니다만.. 아무튼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시도를 하게되고 그게 재미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경쟁을 좋아하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뭐가 없어서 꼽다는 생각을 해본 성향의 분들이면 리세마라를 해야할 거에요. 근데 그게 아니라 마이 페이스로 남들하고 비교하지 않고 본인 직장 생활하면서 남는 시간에 분재 키우듯이 게임하는 분이시면 리세마라 안해도 되구요. 불법 이륙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생각없이 주간 퀘스트 때문에 돌린 친구 뽑기나 일반 뽑기에서 좋은거 나왔을 때의 기쁨도 상당하거든요.

무엇보다 제가 리세마라를 해본 경험상.. 리세마라를 하는거 자체가 괴롭습니다. 그 과정동안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경우도 있구요. 재수가 없거나 결과에 만족을 못하면 100 계정 이상을 만드는 경우도 생깁니다. 같은 짓을 100번 반복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시간 빌게이츠가 아닌 이상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계정이 정지되는 일도 있을 수 있죠. 제가 보니 계정 정지 됐다는 경험담 글을 보면 리세마라를 좀 심하게 했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내가 해보니까 불법 이륙(갖추지 않고 그냥 시작하는 것)을 해도 게임을 못하는건 아니더라. 그러니 그냥 해도 된다. 다만 평소에 빡세게 경쟁하는 성향의 분들은 본인이 게임하면서 꼬울태니 본인의 심적 안정을 위해 해야할거다. 이 정도로 결론 내 봅니다.





제가 지금 정체 중인 미러 컨테이너의 상위 클리어 기록입니다. 크라운, 레드후드 없이 클리어 한 사람이 있네요. 전투력이 331343인데 저 정도면 높은 전투력도 아닙니다. 크라운 필수론에 대한 반증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이제 일반 모집 위시리스트에 필그림 선택이 가능합니다. 운적 요소이니 평생 안나오는 사람도 있긴 할거에요. 하지만 예전보다 난이도가 낮아졌습니다.

'나는 시간 빌게이츠다!'라는 분이 있다면 하세요. 남는게 시간이시면 오히려 안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분들까지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냥 보통의 회사 다니면서 짬짬이 게임하고픈 사람들은 굳이 그렇게 리세까지 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