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에서 흑룡 잡고 자체 엔딩때린 후 라이즈로 넘어온지 2일차입니다.

처음엔 월드에서 다 해봤던 무기조작이고 슬링어 조준 키만 밧줄벌레로 바꾸면 될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조작법이 다르더군요. 

일단 첫번째로 느꼈던 점은, 기존 커맨드 외에도 밧줄벌레 기술이 생기니까 스킬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존의 몬헌은 기본 고정 커맨드로 적을 잡아야하는, 이미 모든 스킬을 익힌채 시작하는 RPG 느낌이었다면, 라이즈는 교체스킬부터 밧줄벌레 등 뭔가 성장하며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RPG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네요. 
물론, 다 배우고 나면 이런 재미가 사라지겠지만, 한동안은 이런 재미를 느낄 수 있을꺼 같네요.

두번째로 느꼈던 점은 정말 속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재미입니다. 여태까지 점프라곤 조충곤만의 특권이었고 특정 공격을 맞춰야만 그나마 위로 점프했던 월드와는 다르게 누구나 점프하고, 벽타고 다니며 공중에서 공격하는 기술들이 많은 이 재미! 특히 쌍검같이 귀인화 상태로 공중 공격 등 특별한 경우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액션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거에서 엄청난 쾌감과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에,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쌍검으로 공중 공격이 가능하다고? 뭐? 한손검으로는 공중에 있는 적이 안닿았던 월드와는 다르게 공중에 나는 얘도 그냥 쉽게 때릴 수 있다고? 와...월드에서는 안됬던걸 할 수 있다! 이거 진짜 꿀잼입니다!!!

마지막으로 느꼈던점은 편의성이 월드에 비하면 불편한게 많이 느껴지네요.  특저 버튼을 누른 후 어떤 버튼들을 누르면 어떤 액션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커맨드창이라던가, 몬스터 자동 추적이라던가, 소재 위치까지 경로를 안내해주는 안내벌레가 없다는게 불편하더군요. 
가장 크게 느꼈던게 커맨드창인데요. 슬액으로 예를 들자면 특정 커맨드 이후 변환키를 누르면 2~3번때리는 변환공격이 나가는데, 그런게 훈련장이나 무기조작 콤보에서 따로 언급이 안되어있어서 유튜브에서 무기조작 관련 영상을 봐야만 알 수 있는 불친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다음으로 불편하다고 느꼈던건 소재 위치 안내는 미니맵에서는 근처인데 정작 얘가 안보여서 해맸던 경우가 많았네요.

일단 월드처럼 상위까지는 계속 쓸 수 있는 수비대 세트처럼 라이즈도 비슷한 방어구나 무기가 있어서 이걸로 계속 밀면 될꺼 같네요. 천천히 이것저것 즐기며 모든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즐기다보니 상위까지 갈려면 아직 멀어서 오랫동안 쓸 수 있을꺼 같습니다. 어쨌든 월드하다가 라이즈오니까 쉽고 빠르고 재미있네요. 뭐...이 재미가 하위에서 놀고 있어서 느낄 수 있는 재미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라이즈 정말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