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슬래시 액스 위주(가끔 활, 한손검, 조충곤 은그슬쩍 해봄)로만 플레이 해오다가 특정 몬스터(스폐셜 임무 기준 라잔 포함 모든 몹들 격앙 라잔, 임계 브라키 등)에게 너무나 큰 벽을 느껴서 그냥 접고 무적스킬과 반격스킬들이 넘쳐나는 라이즈로 넘어갈까 했었죠.

  근데 누가 댓글로 헤비보우건 하면 모든 몹들이 쉽다고 해서 라이즈로 넘어가기전에 여태까지 해본적 없었지만 딱 헤비보우건으로 도전해보고 안되면 다 접고 라이즈로 넘어가자! 라는 마음으로 철갑-헤비보우건을 들었는데, 진짜 신세계인거에요! 아니, 슬액으로는 평타 80~100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3레벨 철갑 한발당 200대미지가 넘는데다가 얘가 기절을 3번 정도는 기본으로 한다고?
  비록 탄약 제작이나 보충을 위해 농사나 여러가지 선행되야할게 있긴 했지만 확실히 난이도가 달라지긴 하더군요.

  그렇게 웃으면서 즐겁게 수렵하던것도 잠시, 특별임무의 알바트리온을 맞이하면서 웃음기가 싹 가시게 되더군요. 방어가 아니라 회피 위주로 싸워야 하며, 속성치 공격(해당 임무에서는 얼음)으로 속성 대경직을 봐야하니 다시 슬래시 액스를 들고서 싸웠는데, 일수로는 5일간, 퀘스트 횟수로는 12번을 도전했는데도 도저히 못깨겠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 공략영상들을 보고서 깨닫은게 있으니, 바로 똥손도 똥손이지만 이딴 스펙으로 알바트리온을 잡으려했던 저 자신이 문제였던겁니다.

  이미 흑룡까지 보고 최종셋팅인 영상을 제외하고 다른 수렵 영상들을 보니, 죄다 맘타 무기인 황금제 속성무기와 무페토 자바를 잡아서 만드는 갑옷인 용문제에, 자기가 원하는 스킬을 다 맞출 수 있는 풍부한 장식주들, 심지어 무기 커스텀 강화까지 다된 상태네??
  저는 솔로 플레이만 하다보니 다같이 수렵하는 공방 퀘스트인 맘타나 무페토를 해본적이 없는데다가, 장식주도 부족한데, 이제보니 인땅은 돌지도 않아서 커스터 강화가 다 ??? 으로 도배된 상태로 가장 처음 올릴 수 있는 공격력 조차 못올리는 상태네요.

 아 ㅋㅋㅋㅋ 이런 상태에서 알바트리온을 슬액으로 솔로 수렵을 하려했다고? 똥손인 주제에? ㅋㅋㅋㅋㅋ 어쨌든 공방은 아직도 민폐끼칠까봐 도전하기가 그렇고, 이참에 인땅에서 미친뜻이 수렵해서 최소한 회복커강 1개 정도는 맞추고서 도전하던가 해야겠네요.
  근데 인땅하면 퀘스트 형식이 아니라 농사가 진행이 안될꺼 같은데다가 장식주도 못얻을꺼 같으니 철갑-헤비보우건으로 인땅돌다가는 탄하고 열매 죄다 쓰고 파산할꺼 같으니 슬액이나 활 들고서 수렵 무한 뻉뻉이나 돌아야겠네요. 어쨌든 그동안 알바트리온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나름의 진실(?)을 알게되서 맘이 편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