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킴베무툼부
2020-02-08 14:44
조회: 6,402
추천: 12
캡콤은 누구보다 접수원을 싫어한다이벤트 때마다 그래도 여러종류의 의상도 같이 나와주고, 어느정도의 애정은 남아있겠지 싶었는데 최근 축제 시작으로 서울 사이버맨 대학교 장학생 의상이 나오면서 확신이 생겼다 저건 한치의 애정도 없는 순수한 증오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기괴한 모델링이다 아마 '너만 좀 예뻤어도 상 몇개 더 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회한이 뒤늦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오랫동안 봐왔다고 어느정도 적응되려고 하는 찰나에 아주 폭탄을 드립다 부어버렸다 주인공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엄연한 주연캐릭터인데다가 화면에 가장 얼굴을 가까이 들이미는 캐릭터를 저 따위로 바꿔버리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있는 스토리에 대한 컷신에 몰입이 될까? 툭하면 혼자 어딘가로 튀어가서 구해주는 게 일상인 캐릭터인데 저딴 사이버우먼 오야붕같은 행색을 하고 있으면 과연 사람들은 구하고 싶을까? 모델링 바뀐다는 인게임 내 메세지도 없이 갑자기 저렇게 바뀌어있으면 축제 시작같은 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저걸 보고 크게 충격을 받지 않을까? 무조건 예쁘게만 만들라는 게 아니라 인물에 대한 정이 가야지, 저 피콜로 더듬이를 붙인 디자이너는 대체 무슨 생각이였을까? 집회구역 접수원들은 머리도 단아하게 내려져있고, 목 카라도 외계인틱한 접수원과는 다르게 보기좋게 정리되어있다. 농담아니라 얘네들 중 한명이 좀 더 듣기 좋은 목소리로 접수원했으면 GOTY 몇 개 더 챙겼다. 디자인 좋은 주연 여캐릭터 하나가 얼마나 많은 흥행을 가져다 주는지는 니어 오토마타, 베요네타, 같은 회사의 데빌 메이 크라이 5, 최근에는 라이자의 아틀리에 등이 증명한다. 못 만들어놓고 개그로 무마하거나 외모적 평균 따지는 건 이제와서는 같잖은 짓이다.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여러가지가 추가되며 즐길거리가 생긴 2주년 축제지만 세리에나 식탁앞에 앉아있는 트론2.0을 증오로 점철한듯한 저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여러가지 의문점이 머리속을 맴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디자이너가 이 캐릭터를 좋아했다면 절대 저 따위로 모델링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의상의 등장은 엄연히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일종의 전우애를 함께 느껴야하는 접수원이 이젠 몬헌의 웃음거리 내지는 욕받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캐릭터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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