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줄 요약
1) 살아있음. 아무일 없음.
2) 아버님은 개쓰레기다

먼저 마누라랑 저는 살아있습니다..
많은 댓글과 응원, 걱정을 해주셔서 용기와 힘이 났습니다.

글을 쓴 후, 퇴근 하고 마누라 아는 언니 집에서 같이 잤어요. (몇 년동안 친해서 저 포함 세 명은 항상 붙어다녀요)

그러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경찰서 가려하니, 보육원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 내용은, 아버님한테 전화 해봤는데, 안내려오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몰라 경찰서 갈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보육원이랑 연결되어 있는 여청과 형사분이 계셔서 지금 상황에 대해 경찰서를 방문 하면 달라지는게 있냐고 물어봐주셨어요.

결론적으론, 집으로 찾아오는 일이 있어야 그것이 근거가 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입장은 전이랑 틀렸습니다. 보육원에서 마누라가 열심히 일하여 모은 돈 중 천만원(LH전세임대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왜 마누라한테 줬냐 이 뜻입니다. 개인대출을 받지도 않았으며, 여태 모아뒀던 돈을 직계가족인 아버님께 왜 주지 않았냐 라는 뜻이었어요.

이 말을 듣고, 정말 줬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지금 저의 마누라가 더 힘들게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앞으로의 일들을 걱정한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거라곤 저희 집 복도 내 홈캠 설치 예정 및 그 누가 와도 문 열어주지 않고, 만약 문을 두드리면 인터폰 확인 후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뿐입니다..

마누라가 일하고 있을땐, 어쩔 수 없으며 일할 때 혹여 아버지나, 동생 및 가족이 찾아온다면 저한테 말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영상 통화를 계속 하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마치고 제 회사로 오는 쪽으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마누라와 제 직장은 걸어서 5분거리라.. 충분히 가깝지만, 그 5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아..그리고 댓글 중 부인이라고 해서, 좀 그렇다고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그땐 정말 정신없었고, 긴장되어서 뭐라 칭해야할지 잘 몰랐네요.. 아직 신혼이다 보니.. 호칭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몇 년 동안 여친으로만 계속 불러서.. 죄송합니다.

다음 글 쓰게 되면, 마누라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 분명 저희 신혼집인데 들어갈때마다 긴장되고, 주변 살피게 되네요. 절대적으로 편하지가 않네요..행복하게 살려고 하는거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