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티 입은 50대 탈모 아재가
가게 안 카운터로 들어오려고 대가리 들이밀면서 상체 넣길래
그대로 대가리 손바닥으로 밀어서 내보냄

자꾸 여러 각도로 진입 시도하길래 경찰 부르고
(얘기 좀 하자, 추워서 매장 안에 있겠다 등등 하며
서서히 카운터 내부로 들어오려함)
또 욕하면서 쳐 기어들어오려는 풍선 대가리랑
풍선타워디펜스 찍음.

그 와중에 손에 정체모를 불투명한 비닐에 쌓인
칼같은 막대기도 들고 있어서 녹음도 바로 키고
좀만 가까워질 때마다 떨어지라고 샤우팅함

경찰 오고 이걸로는 귀가 조치만 가능하다길래
혹시 모르니 인적사항 꼭 기록해달라 여러번 요청해서
가능한 선에서 인적사항 적어감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거 열어서 확인하더니 칼 아니라고 알려줌

가는척 하고 30분 정도 후에 또 와서 구매하려고 하길래
방금 그런 일 있어서 뭔짓을 하실지 모르니 거부한다 함
그냥 사서 집에서 먹겠다고 또 분탕치길래
빨리 꺼졌으면 좋겠어서 결제 진행하는데
결제 안 하고 그대로 문쪽으로 걸어가더니 나감

Cctv 찍히는 범위까지 쫓아가서 붙잡았는데
갑자기 소주병 ㅈㄴ 휘두름

그 짧은 시간 동안 cctv에 찍힐랑 말랑 하는 거리,
이대로 다이다이 까면 내가 더 손해 같은데?,
인적사항 적었고, 먹튀는 가게 안 cctv에 찍혔고,
결제 안 된 목록도 남아있고, 녹음으로 결제하라고 말하는데
계속 싫다고 하며 밖으로 따라나오라고 하는 거
등등 계산 ㅈㄴ 함

이건 보내도 나중에 잡을 수 있고
운 좋으면 합의금 좀 챙기겠다는 결론이 나옴
소주병 눈 앞에서 4번 정도 지나갔을 때
가게 안으로 돌아와서 경찰 다시 부름

경찰들도 오더니 인적사항 다 적었는데 뭐지 ㅂㅅ인가?
하는 반응으로 서로 두리번 거리며 말하고는
작성하라는거 작성하고 Cctv 영상 다 백업해둠

이야기 하다가 강도란 말 나오길래
강도는 아니고 물건 결제 하는척 하다가 튀었다 했는데
폭행시도 했냐고 묻길래 소주병 휘두르며 결제 안 하려 하
물건 집어던졌다 말함
그게 강도아니냐길래 다시 생각해보니 맞는거 같았음

ㅂㅅ 하나 잘못걸려서 지금 일 엄청 밀려서 슬프다
별일 다 해보면서 다양한 이상한 년놈들 많이 봤는데
이번 놈이 7위쯤 되는거 같음

+대가리 만져서 손에 개기름 묻었는데
손 2번 씻었는데도 잔향 남아서 개 ㅈ같음



요약
1. 대머리강도가 침공
2. Cctv, 인적사항, 녹음 다 있음
3. 조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