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특징이 방학 시즌에 유저 엄청 불고
그 이후에 대폭 줄어든다는건데
하버같은 육성 이벤트의 영향이 큼

메이플에서 재미만 따지면 대부분의 유저는
'성장하는 재미' 여기서 재미를 느끼고 게임을 할
원동력을 가지게 됨

때문에 하버같은 육성 이벤트로 성장하며 재미 보다가
개인차는 있겠지만 270~275 근처에서 한두 달 후에 접음
저기서부턴 매일 쓰던 스킬로 늘 하던 일퀘, 보스, 숙제하는
즉, 새로운 경험이 사라지게 되는 시기임

근데 그렇다고 캐릭터가 계속 빠르게 성장할 수도 없는게
Rpg게임의 특징이라 대다수의 유저가 실제로 납득할
성장하는 재미를 대체할 다른 재미를
얼마나 잘 구현하고 있냐가 rpg의 숙명임

rpg를 오래 해본 결과 도달한 결론은
유저들끼리 상호작용하는 무언가가 잘 마련되어 있어야
고정 유저수가 늘어난다는거임

그게 길드전일수도 있고, 길드 그 자체일수도 있고
유저간 경쟁일수도 있고, 협동하는 컨텐츠일수도 있음
근데 메이플은 그러한 것들이 거의 대부분 거세당해서
형식적으로만 유지되고 실상은 죽어있음

그래서 그런가 그 유저간 상호작용을 게임 내에서가 아닌
메벤같은 커뮤에서 대리충족하는 사람이 늘어난게 보임
길드챗은 안 쓰는데 메벤에 글이랑 댓 쓰는 사람들 꽤 있을거임

약간 혼밥족 늘어나는거랑 비슷한데
같이 밥 먹는게 여러모로 좋다는 건 다들 알지만
같이 먹으면서 잔소리듣거나 일 이야기 하거나
싸우는 등의 불쾌한 경험이 더 크다 판단되니
차라리 다들 혼자 먹는 것과 같이

남들과 같이 게임에서 협동하다가 잠수충 만나거나
트롤러 만나거나 시비설리거나 먹고 튀는 놈 만나느니
차라리 마음 편한 사냥하겠다 하면서 혼자 겜하다가
점점 성장하는 재미도 없고 소통하는 재미도 없으니
이럴거면 게임 왜 하나 하면서 서서히 하나둘 떠나는거로 보임

메이플같은 RPG게임이 재밌으려면 결국
사람들끼리 상호작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겪게 되는게 큰 문제라

그 문제를 해결해줄 고객센터를 개선해서
지금처럼 매크로 답변이나 하지 않게 바꾸고
피해자한테 상대가 어떤 처벌받았는지 알려줄 수
없다며 실제로 제재 가하지 않는 알빠노 대처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유저간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야 한다 봄
요즘 망하는 게임들 보면 대부분 이런 운영과 대처쪽이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