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살면서 제대로 읽은 책이
10권도 안 됨 물론 자랑 아님

그래서 그런가 평소 어휘력이 딸리는 기분이 들고
새해이기도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서관 와서 책 읽으려고 독서 중이었음

근데 잼민이들이 소근소근 떠들며
입술끼리 부딪혀나는 파찰음들이
내 귀를 자꾸 간질간질 자극시켜
독서에 집중하는데 방해를 하네


허나 다른 일반인이었으면
무시하고 그냥 독서에 집중했겠지만
나는 집중력이 벌레 먹은 나뭇잎처럼
온데간데 구멍이 송송 뚫려 너덜거려서
집중하기가 웬만치 어렵다...


그래서 30분 동안 겨우 4~5장 읽고
결국 ㅈㅈ치기로 했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집 갈 수는 없으니
취미삼아 수학 문제집이나 풀어야겠음

혹시 몰라 수학 문제집 가져왔는데
이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수학 문제 푸는건 책 읽는거에 비해
집중력이 덜 필요하니 다행이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