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부지 나 보고싶어하시는건 아는데,
내가 떳떳하지 못해서 마주할 자신이 없네..
아무래도 나 후회 하겠지
매번 전화 올때마다 잘지내고 있다 뻥치고 울고

다른 형제들은 결혼하고 증손주 태어난다고
할머니 할아부지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된다고
얘기하고 딸이좋다 아들이좋다 막 장난치고
용돈이라고 돈도 건내고 그러는데,
난 그냥 와! 내가 삼촌이 된다고? 끝.
내세울게 없음

다른집처럼 나한테 고모들이나 사촌들이
질문 하진 않지만
근황토크에서 아직도 여전하다 답하는것도 창피하고

간다해도 설 전에나 설 이후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