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키로 감량하고 헬스장도 다니면서 항우울증 약도 타먹으니까
대인기피도 많이 사라지고 누구 만나볼 용기도 생기길래
올해 모임에는 참석하기로 함

내 성격이 존나 180도 달라져서 외향적으로 바뀐건 아니라
그냥 조용히 듣고 적당히 맞장구 쳐주다가 왔는데

예전처럼 막 긴장되고 조바심들고 그런게 하나도 없고
끝나고 항상 몰려오던 이불킥 하고싶은 수치심도 전혀 안들었더라
다들 나 못알아볼뻔하고 놀라는 표정들 보고 좀 뿌듯하기도 햇슴 ㅋㅋ

그러면서도 항상 드는 후회는
더 어렸을때 살빼고 관리하기 시작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