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9년차 경력직, 죽기싫어서 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해외 위주로 경력 쌓고 얼마전에 귀국한 후 지인 소개로 나름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내가 속한 부서 유일한 상사 3명이 빌런이다.

욕설, 고성, 분조장, 정치질에 안 좋은건 이 3명한테 다 모아놨더라
거기에 텃새는 덤
막내들은 이미 줄줄이 퇴사했고 실무자급 중간직들도 한 두명씩 노티스한 상황에 처음에는 소개해준 의리 생각해서 버틸려다가 어느순간 내가 출근전에 잠을 못자고 일할 때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있더라

다양한 곳에서 일해왔는데 나름 나이먹고 경력 쌓여서 자신감도 있었는데 전부 개박살 나는거같아 최근 우울증증세까지 오는거같아
경력단절이고 자시고간에 이대로가면 큰일날 것 같아 이직자리 구하자마자 퇴사하려고...
그냥 너무 힘들고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여기 적고간다

밖에 눈 많이와서 이쁘던데 그걸 보고 아무 감흥이 없는게 너무 슬프다. 너네라도 많이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