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 빌라(부모님 소유) 거주 중.

낮에는 다들 출근하는지 건물에 사람 거의 없는거 같고

난 재택근무라 집에 있음(온라인 쇼핑몰 관리)

눈이 ㅈㄴ왔는데 다들 출근했는지 치우는사람 없어서 동네 백수 하나랑 둘이서 진짜 개뺑이쳤다

치우고 들어와서 밀린 일 빡세게 끝내고 막 쉬고있는데 아부지 전화하시더니

"건물 무너지면 우짜냐 옥상에 눈 좀 치아라"

"옥상에 눈을 어디로 치워요? 밑에다 던질수도없고"

"옥상도 담벼락에 가리거나 출입구에 가려서 햇빛 잘드는 쪽 있고 안드는 쪽 있잖아. 햇빛 잘드는 쪽으로 몰아놔라. 낮에 햇빛 비치는쪽은 금방 녹는다"

옥상 치우는게 더힘들다 바닥이 비끄러워서 눈삽 밀면 내 발이 반대로 뒤로 밀려서.

하라니까 하긴했는데 솔직히 눈때문에 빌라건물이 무너질리가 있냐.....

그럴거 같았으면 오래된 건물들 다무너졌을듯.

하루종일 눈만 치운 느낌이다 존나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