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밖에서 지갑 잃어버렸는데 30분동안 방황하다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마침 집앞에 경찰서 보임

예전에 층간소음으로 부른 경찰은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경찰이었고

애초에 경찰도 안믿는 주의였는데

오늘 혹여나 지갑 분실물 있냐 물어봤는데

있대 시발

이름이랑 주소 물어보고 방금 접수되었다고

집까지 가져다주려했는데 마침 왔다고

나이 드신 경찰분이 세상 인자한 미소로 지갑줌(3초 부처같았음)

지금 춥다는 새기는 뭐냐 아직 세상은 따듯한대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