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고딩때 일진 눈도 잘 마주치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침도 찍찍 안뱉었는데


쇼케이스 티켓팅 실패하니깐 품위유지 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려고한다.

방금도 길에서 박스줍는 할머니 발로차고 리어카 훔쳐왔다.

학생때는 사람 눈도 잘 마주치고 배달음식 주문 할때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했는데 이제는 일진은 커녕 같은 찐따 눈도 못마주치고배달음식 주문할때마다 큰결심한다.

편의점 피시방에서도 알바생이랑 눈마주치면 바로 말 더듬 거리면서 죄죄죄송합니니다다 거린다.

아무리 기분 좋은일이 생겨도

샤워안하고 혼자 거울보면서 내가 누구?


"쇼케이스 티켓팅 실패한 쌀숭이"


하면서 웃으니깐 기분도 좆같아지고


이래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말이 나온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