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 자주 마주치는 비명문 대학교가 으레 그렇듯
저긴 내가 발로 공부해도 간다고 낮잡아보고 그랬는데
친구가 그래도 서울에 있으니 상위 10퍼 대학이라 해서 생각보다 놀랐음
당시 내 전교석차가 250명 중 30등 언저리여서 이대로는 못 갔걸랑

근데 또 대학 입학할 무렵 되니까
여대 경쟁력 약화+학령인구 감소로 그렇게까지 빡세진 않더라
상위 10퍼센트도 쌩 학생부교과로 쇼부보는 거 한정이었고

가는 애들도 보면 겉으로는 노트필기도 잘 하고 범생이 같은데
정작 머릿속엔 잘 안 들어가는지 3등급 전후 받는 그런 애들이었음
지금은 10년 가까이 지났으니 더 가기 쉽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