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태정이 정답일 떡밥은 충분히 있었고 한 번씩 떠올리긴 했었을 것 이기에 아예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정답이라고 하기엔 분명 거부감이 드는 요소들이 너무 많았음
 
그 요소들은
 
 1. 태정의 가격이 50억이다
1-1. 일단 50억이 없으면 뻘짓밖에 못 하고 무한정 오답만 내게되는 악랄함이 있음
1-2. 혹여나 태정을 제출했는데 정답이 아니라면 참가자는 엄청난 손해를 보는 리스크를 안고 있기에 히든 미션 클리어를 도전하는 것 자체가 도박임

 2. 떡밥이 로아와 연관되어 있다
2-1. 예전에 춘자가 히든 미션 정답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연관되는 요소는 메이플 내에서만 존재한다고 언급한적이 있기에 외부 요소인 로아를 끌여들이지 않았을거라고 유추하게 됨
2-2. 로아를 모르는 유저들은 못 맞춤. 물론 채팅창이나 참가자들 소통을 통하여 알게되기야 하지만 그래도 사파의 느낌이 든달까 하는 부분이 있음

이렇게 하나도 아니고 여러가지의 거부감이 드는 요소로 인해 태정은 떠올려도 곧바로 정답이 아니라고 치부하게 되는 키워드였고 그로인해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해볼만한 모든걸 해보고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태정을 정답지로 제출하게 된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생각함

그래도 덕분에 본의아닌 재미도 있었긴 했다고 봄
뭔가 좀 어긋난 재미이긴 했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