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는 모임이 있었는데 올해와서 만나는 횟수가 뜸해지더니

결국 사라졌음 그래도 뭐 연락처는 아니까 연락할순있는데

인스타스토리보면 사람들이 나빼고 만나는거임 맨날은아니고

뭐 빼고 만날수도있긴한데 내가 중심가에 살아서

대부분술을 여기서먹는데 그럼 부를만하지않나 싶기도하고

나 보험도 거기 모임에 있던 누나한테 들었는데 이번주 화요일인가

다음주에 월급받고 준다고 돈좀 빌려줄수있냐길래 이 누나가 나한테 그럴사람이 아닌데 맨날 나한테 돈모으라고 잔소리하는 누난라

뭐가 엄청 큰 문젠가 싶어서 걍 이유도 안묻고 돈빌려줬는데

오늘 인스타스토리 보다가 그 모임에서 몇명 모여서 놀이공원놀러갔던데

나한테 돈빌린 누나도 거기사진에 찍혀있는거임

그거보자마자 든 생각이 거기가서 놀려고 돈빌렸나?

생각들더니 그럼 나한테도 같이 놀러가자고 말 꺼낼수도있는거 아닌가?도 들고

아니 뭐 니가 문젠데 니만모르고 남들이 거리두던거 아니냐 할수있는데 그런거였으면 애초에 모임있을당시에 퇴출당했을거임

뭐 장난식으로 아는누나가 니 빼고 톡방있는거 아니가 한적있는데

오늘 진짜 시발나빼고 톡방같은게 있나 싶고

항상 어딜가던 학교나 직장 안가리고

다닐때는 다들 술도먹고 친하게 지냈는데

졸업이나 퇴사같이 그만두면 내가 선연락하는거 아니면귀신같이 연락안옴

나는 그사람들한테 선톡할만큼의 존재도 못되는건가

진짜 내가 뭔가 문제가 있는건가? 진짜 성격도

술도 조절해서 사고안치고 걍 입다물고 있음

괜히 입열면 그순간부터 불붙어서 말실수라도할까봐

술안마시면 씹 i여서 말수 자체도 적고

나한테 먼저 연락안오는 사람은 그냥 걸러라?

26년동안 나한테 먼저 술먹자하는 사람은

내 중딩친구들밖에없었음

술마셔서 글이 좀 이상할수도있는데

내가 이상한걸까 진짜 실수한것도 1도없는데

왜 항상 나는 집단이사라지면 소외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