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탕수육

급식으로 처음 먹었었는데
일단 버섯인줄도 모르고 그냥 한입 크게 먹었다가
이상한 몰캉한 식감에 배신당하고 바로 뱉음
급식 특성상 오래되서 튀김옷도 눅눅해져서 개맛없었음
이때부터 내 인식은 버탕은 그냥 쓰레기음식으로 박힘
그러고 나중에 어떤 한식당집을 갔는데 밑반찬으로
버섯탕수육이 나옴 급식때 보던거랑은
생긴거부터 달랐는데 이건 표고버섯을 밑둥 빼고 통째로
튀기고 소스도 그냥 탕수육 소스말고 뭔 달콤한 간장소스
같은거였음 버탕 PTSD있어서 안먹을려다 맛있다길래
먹었는데  내가 먹은 탕수육중에 가장 맛있었다.
맛은 탕수육보단 ㄹㅇ 개잘만든 간장치킨먹는 느낌
급식때 먹은 버탕땜에 버섯도 잘안먹었는데 여기갔다 온 뒤로
버섯도 잘 먹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