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귀 숨겨진 붕어빵 노점
노릇노릇 팥도 슈도 맛있게 구워주는 아주머니가
올해도 어김없이 장사를 시작하셨어

꽃냄새가 물씬 풍겨올때쯤 마지막 추억으로 남은 붕어빵이
코끝 차가운 낙엽 냄새와 함께 다시 찾아오자 든 생각

ㅡ올해도 끝나가는구나

그러자 동전의 양면처럼 또 다른 생각이 들었어

ㅡ새로운 시작이 다가온다

다시 몇달동안 붕어빵을 열심히 먹다보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올 거야
그리고 겨울도 봄도 아늑한 추억으로 남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