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전철타고 출근하는데
사람들이 차있고, 임산부가 중간에 탔음
어떻게알았냐면 전 문쪽에서 보통 서서감
근데 탈때 계속 두리번두리번 하는게 보였고
혹시해서 보니까 배가 나오고, 그옆 가방에
분홍색 뭐가 달려있는거임

그래서 임산부인가?? 알아서들 비켜주겠지 했는데
제 바로옆 임산부배려석에 앉아계신분이 핸드폰 삼매경이라  아예 못보고계시길래

이걸 말을해야되나?? 고민하고있었는데 주변에서도 아무도 돕지를 않는거임

근데 요즘 빌런들이 워낙많아서 살짝 긴장됐었음
혹시 말걸었다고 뉴스에 나오는 빌런들처럼 하면 어쩌지 이런생각도 들고 그렇게 한두정거장 지나는데

갑자기 그거보다 혹시 서서가다가 변고가 생기면 나도 책임이 있는건데?? 생각이 들어서 괜히 몸건드는건 그러니까 그 끝좌석은 칸막이가있으니 칸막이 몇번 두드리고 여기 임산부계시다고 바꿔주시는거 괜찮으시냐고 했더니 놀라셔서 바로 일어나시고
혹시 사람들에 끼지않게 좀 비켜달라해서 무사히 앉으셨는데 감사하다고 인사하시길래 괜스레 뿌듯해진채로 출근함ㅋㅋㅋㅋㄱ


간단요약: 임산부가 전철타서 임산부배려석에 계신분께 얘기해서 앉게 해드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