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정하듯 옛날엔 캐릭터 간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존재했음

당장 모도만 해도
섀도어는 적은 타수 높은 데미지로 묵직하게 한두줄 뜨고
듀블은 화려하고 간지나고 (특히 캐릭터 모션이 역동적)
나로? 말할 필요도 없음 압도적 타수가 나로 그 자체였음

근데 맥뎀 100억 시절 타수분할 패치 때부터 점점 맘에 안들기 시작
어차피 맥뎀 제한 풀 거 의미없는 타수분할은 대체 왜 한 건지 모르겠음
이때부터 개나소나 스킬 한 방에 10줄 12줄씩 뜨고 캐릭터 간 개성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함

(개인적인 얘기지만 옛날에 제논 주력기 4차나 쿼드러플 스로우같이 스킬 한 방에 타수 높은 애들 보면 우와 멋있다... 이랬던 기억이 있음)

6차 나오고 나선 더 심각함
도적만의 문제가 아님 리마 아란 6차 비욘더 꼬라지 보면 이게 메이플 스킬인지 던파 스킬인지 뭔지 모르겠음

아크 허수아비 영상도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셈
일반인 붙잡고 옛날에 매직클로로 슬라임 잡던 영상이랑 이거 비교해서 보여주면 아무도 같은 게임인지 모를거임

옛날엔 캐릭터의 스킬에 캐릭터의 특징이 돋보였다면
지금은 그냥 쓸데없이 비정상적으로 크기만 하고 눈만 아프고 도트같지도 않은 3d 애니메이션 재생 딸깍뿐임

나도 게임이 오래된 만큼 구시대적인 면모는 탈피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함 그게 운영진들이 해야 할 일이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본래의 성질을 어느 정도는 유지해야 할 것 같은데 게임이 바뀌어도 너무 바뀐 것 같음

아무도 안 들어주겠지만 걍 혼자 새벽에 푸념해봄...오지랖이라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