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3, 여자친구 34

이제 결혼 적령기 나이야.

5년 만났구,

이제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그런데 우린 취미 활동이 일절 안맞아

내 취미 : 게임, 자전거, 러닝, 볼링 등 play 하는걸 좋아해
여자친구 취미 : 독서, 걷기, 카페가기 등 정적인걸 좋아해

이게 취미가 너무 안맞다보니 할 이야기 거리도 엄청 없더라구.. 할말이 없어.

뭔가 같이 있어도 재미없고 그냥 집가서 겜이나 운동하고 싶고 그렇더라구

여자친구 가치관이 약간 "너는 너" "나는 나" 서로 존중하고 그냥 "넌 그런 사람이다" 인정하는 그런 생각을 가진 애야

근데 이게 첨엔 좋게 보였다가 결혼생각을 하니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가다보니

이럴거면 결혼 왜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뭔가 정없는 느낌이고..


그래서 조만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해.
- 결혼하면 서로 시간, 공간, 경제 등 다 공유하고 같이 사는건데 뭔가 같이 해나가는게 없이 각자 알아서
라는 가치관은 좀 아닌거같다.
같이 맞춰가보자, 취미도 같이 공유하다보면 재밌어질수도 있는거고, 이야기할 거리도 많을거고.
더 재밌게 살 수 있을텐데

뭐 이런말


취미도 각자 알아서 계속 하자 이런식으로 나오면 뭔가 결혼이 망설여지기도 하는거같어.
딱히 싸우진 않지만, 뭔가 재밌지 않아...
살면서 같이 재밌게 살아야 하는게 좋은거같은데

결혼하신 분들 서로 취미 공유하시나요?

취미나 이런걸로 헤어지는건 완전 내가 오버하는건가 싶네요

조언좀...

내가 글을 잘 못써서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