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입소하면 겪는 병이라던데
난 당시에 체온계로 열 40도가 넘게 찍히는 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봄
그게 나였음 ㅋㅋㅋ
40.6도였나 정확하지는 않음 찍고 확인 하자마자
지통실 뒤집어지고 당직사관 튀어나와서 생활관 전 훈련병 다 깨우고
전체 체온 검사 실시한 후에 이상있는 인원들 통솔해서 군 병원 다녀옴
난 그 때 몸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통솔 따르면서 걷는 게 마치 꿈을 꾸는 것 처럼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만 받았었음
3주차인가 쯤에 그 사단이 나서
이틀정도 이상있는 인원들 끼리 격리조치 당했다가
몸 좀 회복되길래 다음 날 사격 있다는 소식 듣고 자원해서 복귀함
사격은 못 참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