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이 있는데 우울이 특히 심해 나는
몸에 칼도 많이 댔고
요즘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어했거든
그래서인지 꿈에서 내가 스스로를 제어 못 하는 거야
계속 벽이고 식탁이고 어디던가에 머리를 박고
주먹으로 내리치고
엄마가 그만 하라고 말리는데도 난 계속 하는 거야
그러다가 엄마한테 안겨서 나 너무 힘들다고 진심으로 말 하고 울더라고
너무 힘들다고만 반복해서 말 하다가
엄마가 나한테 그러다가 나 잘못되면 어떡할 거녜
구렇다고 타인에게 물리적으로 해 끼칠 순 없다고 해ㅆ지
엄마가 말 없이 안아주는데 내 스스로 현타가 왔는지
그래 혼자 자해하다가 신체 어느 곳 못 쓰게 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쳐서 내가 감옥살이를 하게 되거나
둘 다 풀어낼 방법이 없는 내 잘못인 게 맞다면서 현타가 오더라고
그 길로 나는 옥상에 올라가서 스스로 떨어졌어
가끔 생각도 하고 실제로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봤는데
이런 꿈을 꾸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그냥 그랬어
어디 말 할 곳 없어서 익명으로 글 남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