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부산 육회집에서 알바할 때 있었던 일인데

주방 이모 남편이 배 선장이었거든? 


그날 선원들 다 데려와서 가게 전세내고 양주 까대면서 회식을 했어

그때 직원들이랑 알바생들 먹으라고 진짜 엄청 큰 고등어를 주셨는데 

고등어가 너무 커서 놀랐음. 


주방에서 구워서 주셨는데, 첫 입 먹고 나서 

내가 그동안 먹던 고등어는 고등어도 아니었구나 싶더라

담백하고 짭쪼름한데 살이 두툼하고 부드러워서 진짜 맛있었음

알바생들 진짜 눈돌아가서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경쟁함


그래서 사장님한테 이거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파는 게 아니라 배에서 직접 잡아온 거라고, 돈 주고도 못 산다고 하더라고.

가격으로 치면 한 마리에 6~7만 원은 넘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놀래하니까 빈말인 줄 알았거든?

근데 진짜 아무리 찾아봐도 5~6만 원짜리 고등어는 못 찾겠더라




그 고등어 하나 크기가 마동석 전완근만 했음. 

혹시 진짜로 그런 고등어 파는 곳 아는 사람 있음?

진짜 5년넘게 시간날떄마다 찾아봤는데

못찾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