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은김에 외사촌언니 썰 풀고갈게.

외사촌언니가 순정만화 좋아한다고, 나는 하렘물 좋아한댔거든. 나는 마지막까지 누구랑 이어질지 모르게해두는게 좋더라고.

중고서점갔는데. 순정만화책종류가 얼마 없는거야. 근데 그림체부터 좀 별로였음. 양아치그림체(?)

양이 많으니까 사서 집에 가서 함께 읽기로함. ㄴㅐ용은 남자 2명이서 여주 좋아한다는 뻔한 스토리인데. 서브남주랑 주인공남주(?) 이미 정해져있었음.

근데 여캐 눈동자 동그랗게 엄청 크고. 주인공 남자도 눈 동그랗게 큼. 서브남주는 눈이 일자고 안경꼈는데 주인공남주보다 못생겨서 여주 좋아한다는 그런 분위기의 만화였음.

듣보잡만화라서 기대안했는데. 안경서브남한테 받을꺼 다 받아*먹고 집앞에 차 대기시켜놓은 서브남주 버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잘생겨서 설레기만 한다는 주인공남주 따라가는걸로 엔딩이 났음.

사실 그림체부터 나는 기대안했는데. 언니는 바로 화나서 다시 가서 도로 갖다 팔았음 ㅋㅋㅋㅋㅋㅌㅌ
"내용이 뭐가 이래" 하면서.

ㅎㅎㅎ 겹쌍꺼풀은 항상 나한테 잘해줬쒀. 모두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