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알게 된 여자앤데
나랑 너무너무 비슷했음
좋아하는 음식, 못먹는 음식, 취미, MBTI도 똑같고
심지어 자기말로는 자기 예전 전화번호 가운데 번호가 지금 내 가운데 번호래(뭐 나는 알 길이 없음)

거기에 내 전여친이랑 걔 전남친이랑 너무 비슷해서 공감대 형성도 됐고 정말 빠르게 친해짐
친해지니까 하루 종일 카톡오더라
답도 존나 빠름
일정 있는거 아니면 5분 아니 3분안에 답장옴

너 답장 엄청 빠르다 하니까 오빠가 지난번에 답장 빠른 사람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녜. 맞춰주는거래

그리고 내가 포옹해도 거절 안하고
오빠 내 뱃살 만져볼래? 이러고
나 가슴 크다는 소리 꽤 듣는다? 이러면서 지가 섹스어필도했는데
고백공격하니까 울면서 거절함
나를 좋아하긴 하는데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최악의 이별이라) 자기가 연애할 준비가 안됐데. 조금만 기다려달래
기다렸더니 갑자기 잠수탐

내가 며칠 기다리다 빡쳐서 전화하니까 자기가 거절을 잘 못해서 잠수탔데
근데 나한테 마음 있데

그러고 나중에 또 다시 잠수타고 전전남친한테 돌아감

근데 얘가 나한테 전 연애사 말했던게
전남친은 내 전여친처럼 애인한테 큰 신경 안쓰는 회피형 인간이였고
전전남친은 자기 때리기도 했고, 헤어지고나서 자기 몸 그리워해서 연락 몇번와서 다 무시했다는데

뭐 그런 전전남친한테 돌아갔으니
그냥 존나 쳐맞으면서 후회하기만 바라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