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본 에히메현 여행갔다왔음.
직장상사가 존나 노빠꾸로 나 여행간다니까 나한테 묻지도않고 나랑 같은노선 항공권 예매해서 어쩔수없이 같이갔음. 사진찍는법 알려달라함.

도착하고 렌트카를 빌림. 일단 국제운전면허는 나밖에 없으니까 운전은 내가 전담해서 다했음. 2박3일동안 거리 900km를 나혼자서 운전함.

그거까진 아무상관없는데, 이 직장상사라는 인간은 조수석에서 대시보드위에 발올려놓고 존나 편하게 주무시더라. 운전하는 나는 좆빠지게 편의점 어디없나하면서 쉬는곳 찾고있는데.

게다가 사진 알려달라고 쫓아와놓고 정작 SD카드 잘못사서 카메라는 써보지도못함. 결국 내가 전담사진사가 되어서 그인간 사진만 존나 찍어줌. 사실 존나 찍기싫었는데 내 사회생활때문에 어쩔수없이 기분나쁜티는 못내면서 찍어줬음.

당연히 자본주의미소 그딴거도 못지음. 진짜 조금만 잘못건드리면 그자리에서 주먹날라갈정도로 개빡쳤는데 겨우겨우 눌러참았음.

그리고 이제 호텔에 들어오니까 내가 피곤한건 알고있으면서 좆고생한 나먼저 씻으면 화장실에서 자빠져 잘거같다면서 좆도 말도안되는 핑계로 지가먼저 씻으러들어감. 진짜 이자리에서 쌍욕박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그리고 이제 나와서 시내구경하다가 잇푸도(라멘 체인)에 들어감. 여기 들어와서 이치란 찾고있음. 앞에 일본인커플 쳐다보는데 존나 기를쓰고 모른척했음.

한국 돌아오니까 수고했다면서 3천엔줌. 이거 인천공항 주차비도 안나옴ㅋㅋ 진짜 여기에서 표정굳고 이새끼 하는말에는 그냥 귀도안기울였음. 오죽하면 내 사회생활 걸린문제라면 다 참으라고하는 우리아빠마저도 내얘기 듣더니 바로 육성으로 “그새끼 미친개또라이새끼아니냐” 고 진짜 이렇게말함. 그래도 나중에는 사회생활을 위해서 참으라고는 하시더라…

에히메현 내가 존나 좋아하는 동네인데, 어떤 개새끼 한명때문에 여행 존나 망쳤다.

그래도 여기에서 직장상사 안볼때 또 일본인 여사친 한명 만들었음. 오키나와에서도 만들었는데 에히메에서도 만드네 이건 개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