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에 후회는 있을 수 없다...절대 돌이킬 수도, 뉘우칠수도 없는 그런 것이었으니 말일세. 과거를 돌아볼 수 없는 자이니 결국엔 앞을 보고 걷는 수 밖에는 없겠지. 과거를 등지고 그저 묵묵히.... 다만,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내가 나아가는 곳이 어디이건, 이 핏빛의 걸음은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