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꾹이
2024-06-19 17:54
조회: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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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빠도 엄마도 이제 지쳣다.유전자 탓 사회 탓 환경 탓 하지 마라.
아빠도 엄마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니 엄마나 나나 어려운 환경에서 컸고, 먹고살기만 해도 바쁘고 힘든 시절이라 부모의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랐다. 그래서 결혼할때 우리 자식만은 행복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고 싶었다. 내가 먹고 입을거 참으며 네 옷, 먹는거, 교육 모두 좋은 조건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방황하거나 철없이 굴때도 앞에선 혼냈지만 뒤에서는 우리가 못해줘서 그런가보다 하며 네 엄마랑 많이 울었다. 그래도 자식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겠지. 나보단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겠지. 이 생각만 하며 꾹 참으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너 나이가 몇인지 알긴하냐? 도대체 그 나이에 혼자서 할 줄 아는게 뭐냐? 늘 불만은 많으면서 실천하는게 뭐냔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잘못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니 늙은 내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나를 원망하지도 말고 니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아빠도 지쳤다. 당장 짐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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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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