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4-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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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초기화/명의 변경에 대한 추론지금 넥슨에서 시범 도입한 본인인증 초기화 시스템이 타인 명의로 변경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가 논점인데 우선 도입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5월 2일까지 확실하진 않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감. 내가 지금부터 쓰는 글들은 이제까지 나온 정황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는 것임. 1. 본인인증 초기화 기능은 최대 3개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 현재 넥슨 아이디 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낸 시스템이다. 이건 맞는 말임. 실제로 그렇게 적혀 있고 여러 상담사들도 매크로 답변에 이렇게 써놨음. 메이플월드가 4월 25일 오픈하고 OTP가 필요해짐에 따라 계정을 3개 가지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렇게 보는게 합리적이라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음. 2. 근데 여러 상담사 답변들을 보면 모두 같은 매크로 답변을 하는데, ‘넥슨ID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PC/모바일 환경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하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 따라 붙는 말이 ‘이외 다른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여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도움을 드릴 수 없다’임.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말의 뉘앙스를 보았을때 ‘다른 목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 라는 뜻으로 생각됨. 여기까지 읽어도 ‘나는 그렇게 안읽히는데?’ 할 수 있음. 3. 가족 명의변경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을 달았는데, 중요한 부분은 ’본인인증 초기화를 이용해서 직접 명의 변경 진행이 가능하다‘ 임. 그동안 가족명의끼리의 변경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떼고 넥슨에 제출해야만 명의변경이 됐음. 근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직접 본인인증 초기화를 사용해서 명의변경이 된다는 것임. 가족관계증명서 없이 넥슨에서 이들이 가족관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까? 답은 당연히 알 수가 없다임. 그러니까 가족관계증명서 제출을 요구해왔던거임. 누군가는 ’본인인증 초기화 이후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는 항목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하는데 이건 말이 안됨. 첫번째로 결국 그 첨부된 증명서를 넥슨에서 수동으로 확인하고 허가를 해줘야하는데 이건 ’직접적인 명의변경’이라고 할 수 없음. 두번째로 본인인증 초기화를 하면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없는데, 굳이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떼고 명의변경을 하는 방법을 이용할 필요가 없음. 팩스로 보내면 하루이틀이면 명의변경이 완료되는데 굳이 이런 방법을 제시한다? 합리적이지 않음. 그리고 애초에 ‘본인인증 초기화’ 방법으로 가족끼리의 명의 변경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가족이 아닌 타인이더라도 일단은 본인인증이 가능은 하다는 얘기임. 앞서 말했듯이 본인인증만으로는 그 사람이 가족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임. 4. 크아에서 명의변경이 가능하냐는 문의에 명의변경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다가 잘못된 답변을 해서 죄송하다며 위와 동일한 매크로 답변을 새로 했음. 여기서의 논점은 명의변경이 불가능하다는게 ‘잘못된 답변’이라는 거임.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명의변경이 불가능하면 불가능하다고 답변 해줘야함. 불가능한 경우엔 넥슨에게 추후에 문제될 소지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임.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는? 넥슨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정 거래를 약관에서 금지해왔음. 그걸 이제와서 타인 명의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답변해버리면 본인들 입으로 약관 위반을 장려하는 꼴이 되어버림. 애초에 답변을 매크로식으로 저리 두루뭉실하게 하는 이유는 명의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음. 5. 피파 유저가 여자친구의 계정을 본인인증 초기화로 명의변경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받은 답변 내용임. 여기서 중요한건 마지막 문단인데, 상담사는 ‘가입자’와 ‘구단주’ 두 개의 호칭을 썼고 이는 ‘가입자’는 여자친구, ‘구단주’는 상담한 남자친구를 지칭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임. 그니까 사실상 본인인증 초기화로 명의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안내한 것임. 결론적으로 내 생각은, 메이플월드의 OTP 서비스 시작 및 유동적인 아이디 사용은 그저 명분에 불과함. 공식적으로 그동안 약관에서 금지해왔던 계정 거래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다른 명분을 세워서 문의에 대한 오피셜 답변은 최대한 간접적으로 돌려서 말하고 비공식적으로는 계정 명의 변경 서비스를 해주는 것으로 생각됨. 논리적인 반박은 환영.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함. 근데 난 이게 제일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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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선 제재를 할떄 세탁 방지로 신상 단위로 이력을 남기는데 (탈퇴 → 재가입 세탁방지) 이게 명의 변경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면 기간 제재는 가볍게 세탁이 가능한데 이걸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해보면 ?임.
(메이플, 서든어택 운영정책 내용중)
[4-1-8] 운영정책 위반으로 제재된 계정을 탈퇴한 후 재가입하는 경우 해당 계정에 대해 탈퇴한 계정의 잔여 제재 기간만큼의 이용제한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전이 불가능하면 본문 말대로 안된다고 답변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시범운영에 조기종료 가능성까지 염두한 조심스러운 서비스인데 단순히 비활성만 해두는 기능이라면 굳이 저렇게 공지할 이유가 있나 싶음
다만 걸리는건 기업이 하는일이니 돈이 되는 방향일텐데 저런 계정거래 장려가 확실한 득이 되는건지 불분명하고 왜 갑자기 저런 큰 변화를 주는건지도 의심스럽다는거
메이플만 하는것도 아니고 넥슨전체에 적용되는 거라 갑자기 윗 방침으로 인해 게임판도들이 크게 뒤틀릴텐데 진짜 게임 시작하려는 사람, 탈출하려는 사람말고는 거부감드는게 당연한지라 판단이 잘 안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