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기린
2020-09-18 01:19
조회: 60,374
추천: 119
달별 리버스 기본적인 팁(장문)이 글은 3줄 요약 하기에는 개 에바인 것 같아서 정말 내가 맨날 지는게 빡쳐서 어떻게든 몇 판이라도 이기고 싶은 분들이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가볍게 요약해보자면 1. 모서리 먹기 2. 역관광 조심하기 3. 조금씩 먹으며 가운데 모이기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달빛 리버스의 특성상 모서리 말고도 좋은 위치가 있습니다. 참고로 1번이 쥰내 긴데 사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내가 리버시(오셀로)에 대해 기본적인 룰을 알고 계시면 넘어가셔도 됩니다. 0. 서론 1. 달별 리버스 2. 전략 2-1. 절대존 2-2. 역관광 조심하기 2-3. 가운데 모이기 2-4. 저울질 하기 3. 마치며 0. 서론 먼저 이 글은 달별 리버스에 대한 간단한 팁들을 다루고 있으며 미궁의 화염 뎀스 얻겠다고 유니온으로 랜뎀스 상자 파밍하다가 양심에 찔려서 저 같은 놈에게 지는 분들을 위해 적는 팁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저는 한 5~6년 전에 핸드폰으로 몇 달 동안 리버시(오셀로)를 봇과 하면서 봇(고급)에게 굉장히 낮은 승률을 보유한 허접이며 쳐맞으면서 배운 기술들을 작성합니다. 따라서, 굉장히 대단한 팁들을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리버시를 해보신 분들은 누구나 다 아실만한 것들을 작성하였고 이것저것 눌러보시다가 벙쪄서 패배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꿀빠는 고인물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발악해봅시다. 1. 달별 리버스 달별 리버스는 기본적으로 리버시에 기반한 미니게임입니다. 리버시는 8 X 8의 칸 안에서 상대의 돌을 내 돌로 감싸 내 돌로 만들어 마지막에 많은 돌을 보유한 쪽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즉, 내가 상대 돌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상대 돌 반대쪽에 내 돌이 있어야 하며 이 반대편이 있는 자리들이 내 공격 지점이 되는 겁니다. 먼저 여기까지가 리버시의 기본적인 룰입니다. 달별 리버스는 여기서 2가지의 룰을 추가했는데 하나는 랜덤 장애물, 하나는 체력 시스템입니다. 랜덤 장애물의 경우, 총 5개의 장애물이 맵 어딘가에 생성되며 여기에는 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체력 시스템은 원래 리버시가 마지막에 놓여진 갯수에 따라 승패를 결정하는 반면 달별 리버스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누가 체력이 더 높냐를 기준으로 진행이 됩니다. 장애물 같은 경우는 리버시의 전략을 조금 기출변형으로 조정이 들어가야 하고 그것도 같이 다뤄볼 예정인데 체력 시스템은 솔직히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은 파악을 못했습니다. 간단한 메커니즘은 한번에 많은 돌을 잡으면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라는 점이 되겠네요. 보다시피 장애물이 랜덤하게 5개가 생성이 되었고 이로인해 흰색의 공격지점이 하나 막혔습니다. 장애물은 공격지점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하게, 혹은 곤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여기서 하나 알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막혀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어딘가가 막혀있다는 말은 상대가 공격해올 수 있는 곳이 원래는 8방향이었지만 그 중 몇군데를 막아줄 수 있다는게 되겠죠. 이 말은 리버시의 기본적인 전략의 바탕이 되는데 이걸 생각하고 다시 판을 보시면 좀 탐나는 자리들이 보이실겁니다. 이 노란색으로 칠한 부분들은 어딘가 한 곳 이상은 막혀있는 부분들입니다. 이곳은 파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실히 안전하며 내 돌을 조금 더 지킬 수 있겠죠. 다만 반대로 내 돌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 자리를 뺏겼을 때 상대의 돌을 잡기 힘든 위치에 자리하게 된다는 것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자리라는 거죠. 이 중에서도 유독 압도적으로 좋은 부분들이 있는데 놓기만하면 절대 뺏기지 않는 자리입니다. 이 글에서 그 자리들은 절대존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자리들이 뺏기지 않는 이유는 반대편 어느 곳에서도 공격할 수 없게 되어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8방향의 공격 방향 중에서 정 반대에 위치하는 4가지 이상의 방향을 막게 된다면 상대는 내돌을 공격할 수 없는데 그러한 조건들을 전부 만족하는 위치입니다. 내가 놓기만 하면 상대는 그 돌을 절대 공격할 수 없는 입장이 되는 거죠. 그럼 이 절대존은 왜 좋은 자리일까요? 단순히 내가 뺏기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큰 힘을 발휘한다는게 더 큰 이유입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하나 들어서 생각해봅시다. 조금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누가봐도 흰색 돌이 수적으로 적은 상태입니다. 아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한 대부분의 옐로우존을 검은색이 먹은 상태이고 흰색돌은 하나 밖에 남지 않았죠. 이 상태에서 절대존이 어떤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 볼까요? 흰색돌이 절대존을 하나 먹은 것만으로 남아있던 검은돌을 다 먹어버렸습니다. 리버시는 내가 공격할 자리가 없으면 상대에게 턴이 넘어가기 때문에 흰색이 지 혼자 진행하면서 게임을 다 쓸어먹을 수 있는거죠. 당하고 있으면 벙쪄서 허탈해지는데 내가 미안합니다... 물론 서순에 따라서 같은 형태라도 이런 상황을 못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건 조금 극단적이긴 해도 절대존은 옐로우존을 다 먹어버리고 남아있는 돌을 크게 위협할 만큼 굉장한 힘을 숨기고 있다는 거죠. 이 정도의 상황은 잘 나오지 않지만 적어도 옐로우존을 다 쓸어먹고 가운데에 진치고있던 상대 돌을 다 먹어버릴만큼의 위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1. 기본적으로 어느 한 곳 이상 막혀있는 자리는 상대적으로 다른 자리에 비해 안전하다. 2. 그 중에서도 내가 놓기만 하면 무조건 적으로 안전한 절대존이 있고 이 자리는 굉장히 유리하다. 3. 상대가 공격을 못하면 내가 연달아서 팰 수 있다. 이 중 2, 3번을 기억하면서 다음으로 넘어가 봅시다. 2. 전략 2-1. 절대존 앞서 절대존에 대해서 설명을 한번 드렸습니다. 1번을 스킵하셨을 분들을 위해 이새끼가 뭘 절대존이라고 말했는지 다시한 번만 그림으로 봅시다. 여기서 초록색으로 칠한 부분, 놓기만 하면 절대적으로 뺏기지 않는 위치입니다. 그럼 얘네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저 위치들은 어떻게 뻇기게 될지 생각해봅시다. 빨간색으로 칠한 이 레드존은 절대존을 먹기위한 발판이 되는 구간입니다. 내가 만약에 저 자리에 놓게 된다면 굉장히 높은확률로 상대에게 절대존을 헌납하게 될겁니다. 이 부분들은 절대존의 바로 옆에 진을 치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자리임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절대존 주변이 전부 레드존이 되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바로 옆에있는 데도 장애물에 따라 레드존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레드존을 먹으려면 내가 어디에 자리를 잡아둬야 할까요? 레드존을 넘어가 절대존을 먹을 수 있는 자리. 절대존의 반대편 자리입니다. 그림이 더러워질 것 같으니 조금만 칠해보겠습니다. 칠할 색이 굉장히 부족해졌습니다. 시부레... 아무튼 저 살구색으로 칠한 부분들은 절대존을 위해서 상대가 레드존에 놓게 되면 그대로 먹어치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 위치들은 내가 절대존으로 인한 이득을 취하기 위한 발판과도 같은 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라도 한 곳쯤 짱박아 두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레드존은 여기서도 피하셔야 하기 때문에 미리 레드존을 간단하게 파악해 두신 뒤 (레드존 파악이 힘들다면 절대존이라도 파악해봅시다. 대충 구석에 짱박혀 있으면 그 새끼가 절대존입니다.) 조심해서 돌을 놔봅시다. 당연하지만 뉴비라면 모를까 레드존은 아무도 놓으려고 안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놓은 돌들이 고인물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셨는지 깨닫게 되신 순간입니다. 절대존을 먹는 것은 굉장히 머리를 잘 굴려서 상대를 유도해야하는데 우리같은 뉴비들이 그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쵸? 우리는 레드존에 최대한 돌을 놓지 않는 것으로 절대존을 먹기 위해 기도하며 게임합시다. 2-2. 역관광 조심하기 이거는 진짜 쉬운건데 중요해서 간단하게만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될겁니다. 쉬운 원리입니다. 내가 눈 앞의 이익이 탐나서 큰것을 먹었지만 바로 옆에 상대의 돌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에 내가 먹은것을 포함해서 다 먹혀버린것이죠. 돌을 놓기 전에 상대방이 내 돌을 역으로 다 먹어버릴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하고 놓읍시다. 2-3. 가운데 모이기 3번째는 가운데 모이기 입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이 게임은 상대에게 공격을 주지 않는다면 나 혼자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에 대한 전략이 가운데 모이기 입니다. 이 밑에 부분은 그냥 예시이며 뭔 개소리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아플거 같고 어려우면 내가 가운데 짱박혀있는게 좋고 그러기 위해서 돌을 조금씩만 먹으면서 가운데 진을 쳐보자 라고 기억합시다. 우리의 치장템을 위해 남은 시간은 많아요. 하면서 익혀봅시다. 어차피 잠깐하고 버릴 컨텐츠 따위 머리 많이써서 뭐합니까 그쵸? ----------------------------------------------------------------------------- 사실 제가 머가리가 좀 딸려서 여기서부턴 예시를 잘 못들겠습니다. 그래서 꺼무위키를 좀 참조해보겠습니다. 굉장히 좋은 예시가 하나 있네요. 흑색이 놓을 수 있는 자리는 g2 하나로 한정되어 있으며 만약 백의 턴이더라도 백은 a2에 돌을 놓음으로써 흑색의 공격 위치를 b2와 g2. 레드존으로 한정시켜서 절대존을 먹기 굉장히 좋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가운데에 모이면 상대에게 선택지를 강요하면서 내가 원하는대로 판을 흘러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방식이 적게 먹으면서 가운데 모이기 입니다. 물론 요령이 조금 필요한 방식이라 좀 어렵습니다. 상대에게 한번에 원킬나지 않을 정도로 돌을 최대한 남기면서 조금씩만 먹어봅시다. 2-4. 저울질 하기 이 부분은 2-3번과 마찬가지로 요령이 필요할 뿐 아니라 솔직히 많이 안해보면 어렵습니다. 우리 뉴비들은 밑에 있는 절대존의 영향력 그림만 보고 어떤 절대존이 더 좋은지, 어떤걸 최대한 먹어야할지만 생각해봅시다. 쉽게 얘기하자면 절대존의 유통기한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절대존을 조금 주더라도 내가 더 많은 이득을 취해서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후반부에는 놓을자리가 많이 없기 때문에 아직 안먹힌 절대존이라도 별 영향을 못미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럴 때 절대존에 연연하지말고 그 냥 큰거 많이 먹고 점수 많이 따는 겁니다. 여기에 달별 리버스는 5개의 장애물이라는 굉장히 특이한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 절대존에 대해서 활용도가 다르고 효율도 달라집니다. 이를 생각하면 어떠한 절대존은 영향을 별로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이 절대존을 먹었을 때 얼마만큼에 이득을 잴 수 있는지 저울질 할 수 있다면 게임을 진행하는데에 있어서 이득을 챙길 수 있을겁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그려 본 절대존의 영향력 차이입니다. 대충 밑의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왼쪽 밑이 더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3. 마치며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진짜 간단하게 쓰려고했는데.... 사실 할 얘기가 더 있지만 대부분 사실 절대적인건 아니에요. 뭐 이런 말들이라 쓰기도 힘들고 좀 아닌 거 같아서 최대한 기본적인 것만 적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해서 연승하고 그러니까 기분 좋고 그랬는데 만났던분 또 만나서 또 패고 그러니까 미안해 죽겠더라구요. 중간에 마음을 고쳐먹고 연속해서 만난 분중에 누가봐도 뉴비같으면 져줘야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진행을 해봤는데 한 분 져드리고 나니까 아예 연속해서 안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한 게임이야 진짜. 그래서 차라리 뉴비들에게도 커터칼이라도 쥐어주고 그거로 찌르게 하면 괜찮을 거 같아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 빡치면 그냥 30분마다 말이나 탑시다. 끝으로 리버시는 초반에 내 돌이 적은 것은 상관없이 끝에 가서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눈앞의 대마에 휘둘려서 조지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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