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후에 일퀘같은 메할일 빼면

플레이타임 최대한 줄이고 거의 접속을 안했습니다

리마 패치전에 미리보스를 돌아서

오늘 리마후 처음 보스를 했습니다

보스들을 돌아보는데

리마후에 진짜 주변 은월분들이나

다른 은월분들이 왜 접는다고 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일단 딜적인 부분으로는

헥사 풀강유저라도 어느정도

딜적인 너프가 있다고 듣긴했습니다

풀강이 아닌 분들은

극딜기였던 소혼에 집중된 딜이 분산이 됐기에

더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대부분 소혼 오리진 귀참같은 스킬을

주로 강화하시고 파쇄연권 귀문진을

후순위로 올리시거나 거의 안올린 분들도 많은데

그 소혼 강화수치 마저 점유율 낮은 여우령으로

가버렸으니

딜적으로 많이 악해졌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소혼 위주로 헥사를 올린 은월이라

리마이후로 딜적인 부분이 체감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은월을 접는 이유는 이게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바뀐 은월은 솔직히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은월이란 직업을 집혼장막이후에 시작하신분들도,

아주 오래전부터 하신분들도 계실텐데

사실 은월이란 직업은 지난 10년간을 돌이켜보면

강했던 시기보다 약했던 시절이 훨씬 길었던 직업입니다

그래서 직업자체가 딜적인 부분이 딸리는 건

다들 생각보다 잘 견뎌오셨습니다

물론 2분극딜 메타로 강화된 집혼장막을 쓰면서

처음으로 강력한 극딜까지 추가된 집혼장막 초창기나

소혼장막 마코가 생겼던 최근이

은월 생긴 이후 최고의 황금기는 맞습니다

하지만 은월들은 집혼장막 최종뎀 너프이후 약해졌을때도,

그보다 더 약했던, 과거에 랑혼장막을 쓰던 시절에도

다들 딜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은월이란 직업에 매력과 재미를 느끼고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뀐 은월은 정말 재미없고

심심한 직업이 되어버렸더군요

리마후 보스를 처음 도는 것이기에

그동안의 습관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무심코 시드링을 켜고 소혼장막을 눌렀다가

간간히 한틱씩 틱틱 쳐주는 설치기가 나가는 걸 보고

굉장히 허탈했습니다

호주개시 환혼요호진도 적응안되고

마치 다른 직업 하는 느낌...

사실 극딜도 좋았다지만 진소진 쓰면서 재사용터지면

소혼장막 한 번 더 쓰고 하는거나

정결극이 꺼지려고 하면

유지하려고 타수높은 소혼이나 폭류권으로 때리고

간 우수수 떨어트리고 그렇게 간주워먹고

정결극 유지하려고 애썼던 것들 마저도

은월만의 특색과 재미였거든요

솔직히 제가 느끼는 지금의 은월은 눈치보면서

좌우로 이동도 안되던 랑혼장막 쓰던 시절보다

더 재미가 없습니다

은월이 아닌 다른 직업을 하는 느낌도 너무 이질적이고요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기에

랑혼장막 쓰던시절, 소혼장막 너프때도 안접으시던 분들이

많이 접으시는 것 같아요

많이들 떠나시길래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