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이슈랑 연계의 양립을 원하는 입장이고
그리고 최근까지 그것은 꽤 잘 유지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체급 때문이지 이렇게 최종뎀 너프가 들어온 이상
평소엔 못 꺼낼 말 적당히 타이밍인거 같아 꺼내봅니다


메르 게시판 보면 엘고시간에 풀연게딜 다 박는 것 같은 늬앙스로 뭔가 당연하다는 듯이 많이들 말씀하는데
상위보스들을 그렇게 딜하시는 분 우리도 익히 아는 그분 말고는 못 봤습니다
물론 열심히 풀연계를 박으며 하는 분들도 봤지만 딜찍 아니면 데카갈 각오로 줄타기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것도 솔플이니 가능하지 파티플에서 역적될 수 있는 그런 줄타기 플레이 얼마나 가능할까요
프리드없이 그나마 안정적으로 연계 박을 수 있는 상위보스 루시드1페 칼로스 말고 있나요?
연계사이클을 돌리는거야 조금만 연습하면 쉽죠
하지만 한사이클 돌리기도 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보스라던가 아니면 데카관리라던가 실관리 기운관리 등등
결국 딜의 안정성과 상황적으로 이슈를 쓰게 됩니다 그게 메르의 디폴트라고 생각하네요
소위 쩌는 메르의 풀연계 플레이에 감탄하는건 그만큼 높은 난이도에 리스크 지고 하는 플레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마치... 서커스와도 같아요


메르의 연계 시스템은 확실히 손을 봐야합니다
다른 직업들의 연계는 애초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스템을 정립시키고 탄생한 애들입니다
하지만 메르의 연계는 태어나기를 사냥에 맞춰져 있었고 이슈타르가 주력보스기였습니다
메르가 보스에서 연계를 시작한 게 (아래부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흐름)
엘고가 나오고 나서도 한참 흐른 뒤 어떤 메르 유저가 게시판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부터 였던거 같네요
보스도 아니고 허수아비도 아니고 무릉빌드를 공유하면서 시작됐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이건 개발자 의도가 아니었을 겁니다
메르유저들이 유별나게 직업애정이 있고 거기에 연구하기를 좋아했어서
있지도 알려주지도 않은 딜사이클이나 활용법, 응용법, 쿨뚝 등등 계속 연구하고 찾아내고 공유하고
그렇게 현재 유저들 스스로가 아예 시스템으로 정립 시켜버린거죠. 그게 현재 메르의 보스연계입니다
유저들이 이렇게 자체적으로 직업 컨셉을 바꿔버린 케이스가 메르 말고 또 있을까 싶네요
종종 다른 직업들 연계와 비교하면서 메르도 거기에 포함시키는데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애초 태생부터 달랐고 지금 불안정한 연계시스템도 그 태생의 잔재죠
어떻게 보면 메르의 연계는 극복으로 탄생한..... 뭐 어쨌든


전체적으로 대폭상향 받는 분위기 속에서
메르는 대부분 따라하기도 힘든 그 곡예와도 같은 풀연계딜 데이터 가지고 너프 먹인거 같은데
최종뎀 너프를 받아들일거라면 메르 연계는 진짜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복잡해서 이상적인 개선안을 어떻게 제시할지도 모르겠네요
이거 정말 리마를 당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