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2차 테섭 오픈일입니다. 우선 모든 히어로 유저분들
열정을 다해 문의넣어주셔서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내일 좋은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일 2차 테섭인 만큼 히어로 이번 패치가 굉장히 불합리적이라 생각하는 "히어로 유저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로 직게 글 리젠이
활발했다 생각합니다.

문제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직게를 하나, 하나 유심히 보다보니
4년차, 10년차, 처음 글 쓴다 < 이와 같은 내용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이 때 갑자기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씁쓸한 내용인데

아... 이래서 히어로가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거구나...라는 생각입니다.

개발진 입장에서도 굳건한 주인공 자리와 남심을 사로잡는 검성컨셉
직업네이밍도 근본 그 자체 히어로.. 결코 전체 직업군 내에서도
유저 인구수가 밀리는 직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찬밥신세일까?라는 생각을 모두가 하셨을텐데요...

글 들을 쭈욱 읽어보며 새삼 깨닫게 된 것은 아...우리가 히어로가
이 지경이 오기전까지 타 직업처럼 약간의 불합리함이나
빈약한 버프, 혹은 개선사항들에 대해 노발대발하지 않아서
개발진들에게 우습게 보였구나...한마디로 히어로 하는 유저들은
개 ㅈ 호구로 보였구나 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역대급 화력이고
직게가 불타는 만큼 사실 전에도 이정도 화력 및 불태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반응이 없었으니 결국 우리 손으로 만든 현황이라는
느낌을 글을 읽으며 강하게 받았습니다.

히어로 여러분! 그 동안은 그래 이정도 패치? 이정도 밸패? 이정도
개선? 하고 넘기고 참아 왔지만 이번 3,4차 마코 출시는 아무리봐도
이해하지 못할 수준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많은 히어로 유저분들께서
불태워주고 계신데...

제 생각에는 진작에 기회가 많았다 생각해요..
1. 6차 첫출시 당시 스킬코어 데폴퍼뎀깔깍에 대한 개선

2. 오리진 퍼뎀 너프

3. 지난 깜짝 밸패 당시 딜레이 및 추가 딜상승량 요구

등등 굉장히 많은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유저수가 많은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그렇게 단합하지 않고 함께 개선을 위해
지금처럼 힘을 모으지 않았다보니 개발진 입장에서 얼마나 호구처럼
보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모두 진짜 열심히
문의 및 개선사항 내용 버그리포트 제출해주신 부분 진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진작에 우리가 이렇게 움직였다면...방관이나 방치가 아닌
행동으로 옮겼다면 과연 히어로가 현수준까지 떨어졌을까? 라는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네요 ㅎㅎ..

이제서야 히어로 유저들이 하나가 되었는데 이번 2차 테섭 내용이
원하는 방형성이 아닐 경우, 떠날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그냥 내일이 어쩌면 히어로의 미래에 대한 선고날이라 생각하니
심상에 젖어 또 장문의 글을 작성해봤어요 모두 힘내줬으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위에 적은 내용대로
한켠으로는 씁쓸함이 남는 저녁입니다. 모두 오늘도 고생하셨고
내일 좋은 소식 기다려봐요! 좋은 밤 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