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생각하는거지만 미하일이라는 직업 자체는 참 밸런스가 맞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재사용과 보공 어빌이든, 리레와 컨티 선택이든, 쿨감을 몇초를 선택하든, 각각의 효율 차이가 극명하게 나지 않아서 플레이어의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으니까요. 아이템 선택이 강제된다는건 꽤나 큰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거든요.

저는 4초 쿨뚝을 쓰다가 이번에 에테로 넘어가면서 2초로 바꾸게 되었는데요, 과연 제가 현명한 선택을 한건지 궁금해서 한번 서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미하일 유저들이 2초뚝을 쓰는 이유는 데미지를 직접 비교해 본 것이 아닌, 단순히 가드 쿨감 효율이 가장 좋은 구간이었기 때문이었거든요.

이로써 미하일게에 3대 선택요소(어빌, 시드링, 쿨뚝)에 대한 글이 모두 올라오게 되네요. 앞으로의 뉴비 미하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밸패나 마코 들어오면 다시 바뀌겠지만 ㅋㅋ


언제나 그렇듯 허수아비 전분을 한 번 쳐보고 시작합니다. 제가 측정할때는 항상 오리진과 라포레에 일필을 적용하고 측정을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쿨뚝보다 스탯뚝에 우세한 느낌이 될 수 있겠군요. 허수아비 스펙은 레벨1, 방어율 380, 반감속성입니다. 시드링은 리레 5레벨입니다. 안지 별로 안된 사실인데 전투분석 누적데미지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일의 자릿수까지 정확한 값이 나오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완전 그대로 옮겨적었습니다.
전투분석은 2초를 착용하고 측정한 후, 각각 3초와 0초를 착용했을 때의 값을 보정하는 방법으로 가려고 합니다.


먼저 3초뚝으로 바꿀때부터 시작합니다. 쿨감이 1초 증가할때는 보통 에디 첫째줄에 띄우게 되는데, 에테르넬 장비 기준으로 에디 첫째줄은 스탯 9%가 나오는 곳이라 스탯 9%에 대한 변화량으로 보정을 할 것입니다. 제 원래 스탯퍼 합계는 651%이고, 제 자세한 스펙을 보고 싶으시면 환산주스탯에 11월 12일자 'Mihile'을 검색해주세요 ^^ vip버프는 사용하지 않아서 검색하시고 직접 입력을 누르셔서 vip 버프를 해제하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전투분석에서 쿨타임을 가진 스킬들의 사용 횟수를 적어봤는데요, 만약 3초뚝으로 바꾸게 된다면 그 스킬들은 사용횟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어썰트의 사용횟수가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킬 사용횟수를 보정한 후에 아까 계산했던 스탯 9%에 대한 변화량을 곱하면 완성입니다.

2초뚝 사용시 478조 3634억, 3초뚝 사용시 477조 3969억으로 2초뚝의 승리입니다. 물론 효율은 0.202% 차이로 아주 미비하지만요.




오 그러면 쿨감이 하나 없는 쪽이 이겼으니까 스탯뚝이랑 비교하면 스탯뚝이 우위일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과연 그럴까요?

먼저 잠재능력에서 2초가 없어지면 그 자리는 스탯 13%가 대체합니다. 아까랑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주스탯 13%는 최종뎀 1.11%의 효율을 가집니다.



아까와 비슷하지만 이번엔 쿨타임을 가지고 있는 스킬들의 사용횟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근데 3초뚝과의 비교와는 차이가 있는데요, 바로 소울 마제스티의 횟수가 변했다는 점입니다. 쿨감을 1초라도 가지고 있으면 마제스티는 소울 라이트 슬래시 3번당 한번꼴로 터지게 되는데, 쿨감이 아예 없으면 4번당 한번꼴로 터지게 되어 사용 횟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이것도 제가 글 하나 쓴게 있으니 자세한건 아래 링크로 찾아봐 주세요~

나머지는 아까와 같이 사용횟수를 보정한 후에 주스탯퍼에 대한 딜 상승량 1.11%를 곱해주면 됩니다.

그리하여 2초뚝은 478조 3634억, 스탯뚝은 466조 4290억으로, 이번엔 2.559%의 꽤 큰 차이로 2초뚝이 우세하게 되네요.

따라서 효율 순서는 2초뚝>3초뚝>스탯뚝이 되겠습니다만, 꼭 2초뚝을 써야하는건 아니에요. 3초는 가드의 쿨타임을 극한까지 줄여서 유틸성을 꾀할 수 있고, 스탯뚝은 쿨감뚝보다 훨씬 싸게 시세가 형성되어 있기에 입맛에 맛는걸로 골라가시면 되겠습니다~

결국은 인식과 같게 효율이 형성되게 됐지만, 예전에 리마전에 한번 계산해 봤을 때는 3초뚝이 우세하다고 계산되었는데 참 많은게 바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