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4/388692?category=%EB%8D%B0%EB%AA%AC%EC%8A%AC%EB%A0%88%EC%9D%B4%EC%96%B4

저는 루포실을 극포실과 동일하게 만들자는 의견을 담은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을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우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답글로 하나하나 작성하는 것 보단 글로 자세하게 작성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여 새로 글을 작성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데몬 직업군만 공짜로 최종뎀 10%를 가져가는 꼴이 된다
 
 [루포실 효과를 삭제하고 데몬 직업군 패시브로 최종뎀 10%를 추가한다 > 데몬 직업군만 공짜로 최종뎀 10%를 가져간다] 이렇게 인식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극포실에 최종뎀 10%가 추가되는 것이 아니고 루포실의 효과가 삭제되고 그 효과가 모든 데몬 유저에게 패시브로 지급되는 개념입니다.
애초에 타 직업과의 연관성을 찾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 만약 현재 밸런스 패치가 루포실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냥 피격뎀증, 교불 디메리트가 없어지는 것 뿐입니다. 밸런스 패치가 극포실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미 데몬 직업군은 태생부터 다른 직업군보다 최종뎀 10%라는 어마어마한 메리트를 가져갈 수 있는 직업군이라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밸런스의 영역이고 운영진이 판단할, 운영진 밖에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주장하기는 힘든 부분이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데몬 직업군은 루포실을 기준으로, 혹은 루포실 사용에 매우 큰 비중을 두고 밸런스 패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최종뎀 10%라는 말도 안되는 메리트를 가져갈 수 있지만 그 누구도 루포실을 부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피격뎀증 교불 리스크가 아니라 데슬이 그냥 약하기 때문이라는 글도 공감이 되는데, 루포실이 극포실화 된다 하더라도 데몬이 10% 강해지지는 않습니다. 이미 고점은 루포실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직업들은 디메리트 없는 일반 보조로 평가하고 데몬만 교불 피격뎀증을 떠안고 비교할 이유는 없습니다. 
(일부 특수 보조 직업군도 비슷한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밸런스의 기준이 제가 생각하는 기준이 아니라면 이 불합리한 시스템을 그냥 안고 가는 것과 루포실이 삭제되고 운영진이 원하는 곳에 위치할 수 있게 최종데미지 수치 딸깍으로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유저들 입장에서 더 편할지는 누가 보아도 뻔할 것입니다. 최종데미지 수치 딸깍으로 직접적인 기준 노출이 불편하다면 마스터리 코어로 인한 데미지 상승량을 적당히 조절하면 그만입니다.


- 차이가 없으면 아이템이 구분되어 있는 의미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는데, 성능이 똑같고 이름만 다른 아이템이 존재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
루포실은 밸런스는 안중에도 없던 시절 데미안 출시와 동시에 만들어진 컨셉용 아이템에 불과했던, 지금은 밸런스와 플레이 경험을 망가뜨리는 구시대의 잔재일 뿐입니다.
그만큼 애초에 만들어졌으면 안됐던 아이템이고, 운영진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삭제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마치 리부트 월드의 일반 월드화 처럼요.
이름이 달라 검색 등이 거슬린다면 그냥 동일한 잠재의 극포실로 바꾸면 그만입니다. 기술적으로도 개념적으로도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루포실은 리스크와 리턴을 모두 가져가는 합당한 장치이자 선택의 영역이다

 이전 글에 썼던 내용을 다시 가져와보면 루포실은 총 세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장착 시 교환 불가 (매물 부족, 업그레이드 리스크)
2. 피격뎀 증가
3. 밸런스
이 중 3번 사항인 밸런스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답은 운영진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포실은 1번과 2번 사항을 리스크로 최종뎀 10%라는 리턴을 가져가는 장치입니다.

 이 시스템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시하는 분들도 존재하고 이 리스크들중 하나만 완화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만약 밸런스가 극포실 기준이라면 최종뎀 10%는 1번과 2번 리스크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리턴이고, 밸런스가 루포실 기준이라면 1번과 2번 리스크는 그냥 데몬 직업군에게 채워진 족쇄일 뿐입니다.
족쇄가 있다면 완화를 바랄 것이 아니라 족쇄를 풀어주기를 바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밸런스의 기준이 루포실이라면 피격뎀만 완화해준다 하더라도 루포실은 여전히 교불인 것이고, 루포실을 그냥 교가로 풀어버린다면 루포실과 극포실의 격차는 더 벌어지겠죠. 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밸런스의 기준이 극포실과 루포실 그 사이 어딘가에 있고, 데슬의 무적기라거나 데벤의 뎀감 등 각종 생존 유틸 또한 루포실의 사용을 감안한 밸런싱이라면... 그저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 마무리

각 포스실드의 가치 변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경제에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레투다가 삭제되지 않고 수치 조정만 된 것처럼 루포실 또한 밸런싱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루포실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면서 일부 리스크만 완화시키거나, 아예 건들지 않을 가능성도 있죠.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데몬 유저의 플레이 경험이 나아지는 것이고, 이는 보스 플레이나 교불 문제, 밸런스 등 여러가지를 포함합니다.
부디 운영진이 이 문제들을 인식이라도 하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견이 있다면 부디 댓글로 작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