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름


90/180 주기 준극/극딜 직업들이랑 완전히 똑같은거 아님?

막말로 헌터즈 90초 달고 사용후 n초간 캐릭터 주위로 눈보라 버프 발생, 하이퍼엔드 180초 달고 사용후 n초간 금빛섬광 버프 발생 해두는거랑 뭐가 다른거임?

콤보‘만’ 도려내어버려도 현행이랑 다를게 전혀 없는 수준임

하나의 시스템을 소거시켰는데도 그 캐릭터가 달라지는게 전혀 없이 이전과 똑같다? 그 시스템은 아예 아무 기능 자체가 없었다는거임


리마스터 작업 과정에서, 살릴건 살리고 버릴건 버리는 작업을 우선 하겠지.

가장 우수한 리마 작업물로 손꼽히는 바이퍼가 여기서 붕뜨는 빨강 초사이언맨 에너지 컨셉을 과감하게 버리고 수룡-해신룡-서펜트 컨셉에 집중하여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음.

여기서 필요한건 ‘고찰’임. 충분한 시간동안 충분한 이해도를 갖추고 유저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중요한게 뭐고 덜 중요한게 뭔지 고민해서 결단하는거지.

근데 아란은 이과정에서 완전히 실패한거임.

기존 아란도 리마이전 바이퍼처럼 상당히 난잡한 상태였음. 워낙 오래된 직업이다보니, 이것저것 덕지덕지 살이 붙으면서 장병술, 늑대, 곰, 주작, 호랑이, 검기, 콤보, 초사이언 각성, 빙결, 등등...

근데 여기서 미숙한 이해도를 가진 이들이 부족한 시간동안 어설픈
취사선택을 하게되면서

어설프게 콤보는 살리고, 얼음전사(?)로 규정하고, 동방 사신수를 소환해내는 직업으로 방향을 잡고

이외의 모든걸 다 버려버리게됨.

그런데 여기서 선택되어 살아남은 몇안되는 것 중 하나인 ‘콤보’ 조차도 고찰과 고민은 전혀 담겨있지 않아있었단거임

콤보를 왜 살린건지, 왜 살려야하는지, 살려서 어떻게 세련되게 만들건지, 그냥 1도 생각 안한거임.

진짜 골때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