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간 밸런스는 워낙 계속 불타올랐던 주제니까 따로 언급하지 않겠음.
pvp 밸런스는 몰라도, 애초에 파판, 와우식 정형레이드도 아니고 이런류의 pve에서 완벽하게 밸런스 잡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그렇다고 제작사편을 들어주는 건 아님.
밸런스를 잡기 어렵다는 거지, 불합리한 요소들은 충분히 개선 함에도 장기간 무시하거나 방관하고 있던 무능을 옹호해줄 생각은 없음.
오죽하면 인벤 여론에 따라 밸패한다는 얘기가 나오겠냐 제발 반성좀.


1. 호언장담했던 '자유로운 세팅'은 어디에?
보석 변환, 프리셋, 펫 등등. 뭐 관문별로 직각을 다르게 갈 수 있다는둥 입털더니 정작 결과물은...?
그리고 프리셋 변환할때마다 가끔 펫만 안바뀌는 버그 대체 왜 안고치는 거임


2. 유기된 컨텐츠들
로아에 지금 pvp든, 항해든, 길컨이든, 유기된 컨텐츠가 뭐 한둘이겠냐마는, 
대표적으로 도토 도비스를 들어보겠음.
도전 가토, 도전 어비스 던전의 마지막 로테이션이 각각 벨가랑 욘 던전에 묶여있는데, 이게 대체 언제적 컨텐츠임?
뉴비를 위한 컨텐츠인데 왜 난리냐-라고 하기엔 시즌3 넘어오기 전까진 고레벨 유저한테도 꽤나 의미 있는 보상이었음.
근데 시즌3에 맞춰 보상을 확장개편한 것도 아니고, 
로테이션은 몇년째 그대로인데다가, 
심지어 이번에 바뀐 카드 보상에도 도토 도비스는 포함 안 됨.
뉴비들을 위해 아예 없애긴 그러니, 카게처럼 레벨별 맞는 보상으로 바꾸고 로테이션도 좀 시즌2 컨텐츠(베스칼, 카양겔)까지늘리는게 좋지 않겠음?
아니면 차라리 시즌2 초기에 그랬던 거처럼 도토 도비스 토큰을 만들고, 레벨별 맞는 보상으로 바꿔먹을 수 있게 하든가


3. 버스, 보호자 문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본적없는 기이한 문화가 생긴듯함.
버스? 당연히 이해함. 기사 입장에서 돈쓰고 골드써서 스펙키운 내 캐릭터에 조금이라도 보상받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
그런데 아크패시브가 적용되면서 그 범위가 기형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하더니, 이내 보호자라는 괴상한 문화까지 생겨남.
그냥 돈쓰고 골드쓰면서 캐릭 스펙업할 필요도 없이, 1640캐릭들만 주구장창 만들어놓고 버스타고 보호자받으면 골드가 무한생성됨
돈써서 왜 스펙업을 함? 그냥 1640 주차만 해도 골드가 복사되는데
그리고 그 돈 모아서 스펙업하면? 최종적으로 승객이 다시 버스기사가 되는 것뿐임.

앜패가 적용되기 이전에 '버스'란, 레이드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와 그에 걸맞은 캐릭터에 대한 투자가 있지 않으면 안되는 거였음
(시즌3 들어오기 전에 하멘, 하키, 베히 버스 돌릴 수 있었던 캐릭들 조건이 어느정도였는지 생각해보면...)
그런데 앜패가 열리고, 앜패의 유무 차이가 엄청나게 크게 책정되면서 '현역 캐릭터'가 '현역 컨텐츠'에서 버스기사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엄청 늘어나게 됨.
즉, 앜패만 열었다면 1670, 1680캐릭이 무리없이 1640컨텐츠에서 딱렙의 2인분 이상을 할 수 있게되고, 
1690캐릭이 1660~1670컨텐츠에서 2인분 이상을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거임

기사들도 본인 캐릭에 천만원을 쓴 사람이든, 백만원을 사람이든 똑같은 컨텐츠에 똑같이 버스기사, 보호자 노릇할 수 있게됨.

결국 1680이상 캐릭이든 1640 나이스단이든, 이제 주6캐릭, 각 3회 레이드 보상이 별 의미가 없어졌음.
계정많고 캐릭만 많으면 아브, 에기르는 물론이고 하멘1-4, 베히, 에키까지 원한다면 다 버스돌려서 골드 벌기가 가능함.
그냥 비슷한 스펙끼리 가서 딜찍으로 빨리 깨는거보다 조금 더 귀찮을 뿐임.

당장에야 좋겠지. 주3회 이외에도 골드를 벌 수 있으니까.
뭐 당장 나도 시간 여유되면 버스돌릴 수 있는 캐릭은 돌리고 있어서 할말 없긴 한데...

근데 이게 장기화 된다면? 고착화 된다면?
이게 정말로 건강한 게임문화라고 볼 수 있는 건가? 골드 공장처럼 돌아가는 지금 이 레이드 문화가?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4. 좆망한 레벨디자인과 미터기 논란
베스칼이 나가리된 거, 베히 및 하키 티4 전환 등등에서부터 
애초에 기획한 레벨디자인이 엉망이라는 건 보여줬기 때문에 티3~티4 계승 이부분은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음.
(물론 디렉터라는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서 '베스칼은 놓아줍시다' 이딴 말을 내뱉는게 외부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제발 고민을 하고 말을 했으면 함. 이건 농담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본인들이 부끄러워야할 문제인데)

첫주 하기르 딜이 빡셌던 것도 아크패시브 유무의 경계선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하브는 좀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듯.

사실 로아는 예전부터 새로운 레이드에서 
'노말>노말에서 신규 스펙 컨텐츠 개방>하드' 
라는 형식을 '표면적'으로는 장려해왔음.
예전에 카멘3관을 깨야 일정 단계 이상의 초월을 할 수 있게 해놨던 것처럼.

물론 그렇다고 노말을 거치지 않고 하드를 트라이, 클리어 하는게 거대한 장벽처럼 느끼게 해놓지는 않았음.
(일리아칸, 상아탑, 에키, 베히같은걸 보면)
그런데 이번 하브는 카르마 이전의 모든 스펙업 요소들을 완벽하게 마련했음에도 딜이 딸려서 1관조차 클리어할 수 없는 상황이 일반화됐음.
이거 때문에 본격적으로 미터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한참 불탔으니 다들 이해할 거임.

근데 만약 스마게가 앞으로의 모든 레이드를 '입장가능템렙에 상관없이 노말을 먼저 깨고 해당 신규 스펙업 요소를 개방해야 하드가 수월하게 진행된다-'를 기조로 잡았다면 이건 '틀렸다'라고 할 수 없는 문제임.
(컨텐츠의 가능 여부를 아직도 '템렙' 하나만으로 구분하고 있는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긴 함.)
물론 와우 신화레이드처럼 아예 늦게 열리는 식으로도 할 수 있었겠지만 이건 말그대로 게임 자체의 기조 차이니까.
그리고 첫주 하드트라이는 진짜 금손, 유각 다 읽은 초고스펙 유저들의 도전과제 정도로 남겨놓는다는식으로 하면 되니까.
스마게는 이 기조를 아예 확실히 정해서 제대로 설계된 난이도로 유저들이 괜히 서로 싸우고 고통받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제발 미터기 안된다는 건 알겠으니 개인별로 자신의 딜, 딜사이클 체크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도 좀 만들어줘


5. 귀속골드 및 나이스단, 쌀먹 논란
후발주자들 진입장벽 높은거 인지하고 있다더니 하위 레이드 클골은 왜자꾸 너프하는 거임? 
해당 구간 골드생산이 너무 많아서 문제면 걍 귀속골드 하면 되는거 아님? 왜 타섭은 귀속골드 도입하면서 국내섭은 모르쇠임?
결국 이것도 버스문제로 귀결될 수도 있겠지.

뭐 로아가 
'애초에 이 게임은 가장 효율적으로 골드를 생산하는 쌀먹들이 열심히 겜하는 선발대에게 현금화하여 파는게 제작사가 의도한 게임내 순환입니다'라고 한다면 할말 없음.

나이스단, 다계정 쌀먹 논란은 그냥 아래짤로 대체함


이게 정상이라고 본다면 할말없음 ㅇㅇ



6. 기타 겜하면서 짜쳤던 부분들

- 필보 체력 왜 이따구로 해놓음? 아직도 1680 이상 캐릭들이 따로 톡방파서 채널잡고 필보잡는데 이게 맞는거임? 상식적으로 쿠르잔 남부필보 1640 / 북부필보 1680 이렇게 하는게 정상 아니었겠음?

- 큐브 그냥 1관문부터 관문 끝날때마다 계속 쿨초 해주게 하면 안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음? 
1관은 카던셋, 2관,3관부터 레이드셋으로 도는 사람들 많을텐데, 쿨도는 중에 프리셋 못바꾸니 1~2관 마지막즈음에 스킬도 눈치보면서 써야하자늠.
설마 3관문만 리셋되게 해놓은게, 4관문이 보스전이니까 다들 4관문에서만 레이드세팅으로 바꾸겠지~ 라고 생각한건 아니지?

- 운돌 그냥 혼돌로 바꾸게 해주면 안됨? 애초에 카르마 자체에다 또 ㅄ같은 확률시스템, 천장시스템 넣어넣고 운돌 수급처까지 제한시켜버리면 뭐 어쩌자는 거임?
운좋은 사람만 빨리 올리고 운나쁜사람은 계속 카기백 보면서 돌이 없어 아예 못누르는 이게 이상적인 육성방안임? 
아니 애초에 재련 재료중에서도 뭐는 상위 재료로 바꿀 수 있고 뭐는 안되고 왜 이렇게 해놓은 거임?
캐릭별 파편, 보조재료들 내가 내 시간 써서 모아놓은건데 왜 이걸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지?

- 다계정 장려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임? 
다계정 하는 사람들이 
"난 이번주 6캐릭 레이드 다 돌았으니 다른 계정으로도 모든캐릭 1680찍고 내실 다하고 원대렙 모두 300찍어서 6번 더 돌아야지~" 이런 사람이 솔직히 있음?
대부분 걍 다 익스빨로 템렙올리고 버스타거나 보호자 구해서 골드공장처럼 쓰고 있지 않음?
결국 이것도 버스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데, 굳이 이걸 장려하고 있는 이유가...?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놨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을거고 필자가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할 부분도 있을거임

그냥 로아온 앞두고 이점은 좀 개선뒀으면 좋겠다-는 몇가지에 대해 개인 느낌을 적은거니까

반박시 네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