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된 얘기

둘이 같이 쉬는날이 없었음
그래서 직장에서 휴일 조정도 계속 했고
장거리라서 두달은 못만나서 지칠만도 한데
애인은 일하고.. 통금있고..

왕복이 9시간에서 9시간 반인데
그 사이에는 일하고 있고..통금전에 보더라도
1시간도 안됐던거 같음

집에가면 오전 두시반 이러고..

첨엔 자기가 가는게 좋다 했다가 나중엔 오기만 기다리고
첨엔 자기가 쉬는 날 맞춘다했다가 못쉬는걸 어쩌냐고 화내고

술 안마시던 애가 술마시고 미안하다 해놓고 또 마시고
나한텐 술 마시지말라하고 마셔도 누구랑 마시는지
이동하면 말해주고 인원추가되면 말해주라했는데
본인은 하나도 안하고..

이게 마지막으로 헤어지게 된 계기였는데

항상 연하는.. 기댈 수 있게 만드는 경우가 드문거 같음..
나도 지치고 힘든데.. 아닌척 어른인척 하는게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