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딩때 미술학원 다닐때 쌤이었음.
그쌤은 동덕 아니구 성신여대 나왔거든

그림도 엄청 잘가르쳐주시고, 잘그리셨고
심지어 얼굴도 이쁘셨고
나한테 여대 좋다고
좀 재미는 없지만 열심히하면 기회가 열려있는곳이라구
너가 열심히 할수있으면 진짜 좋다고 했었음

근데 쌤은 가서도 장학금 놓친적이 없었고
거기서도 학생들끼리 동아리 만들어서 
직접 디자인한 제품 판매도 하고
학교다니면서 그 동아리 사람들끼리 디자인 서적도 만들고 그러셨음.
나한테 책자 나온것도 주셨는데 ㅋㅋ
디자인에 진짜 열정이 넘쳐서 옷 소품도 직접 만들고 그러셨음

암튼 그러다가 삼성 취직하신날 밥도 사주심
지금도 다니시나 그거는 모르겠는데
인스타보니깐 결혼두 하시구 얼마전에 애기도 낳으셔써
항상 늘 보면서 와 쌤은진짜 너무멋있구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걍 이번 여대 사태 보면서 그 쌤이 존나 생각났음 
후배들이 저꼬라지 하고있는거 보면 뒷목잡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