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객 대다수는 가장 먼저 축의금 봉투부터 건네면서 오셔서 인사 + 방명록 작성 안내드리고 식권 드리고 축의금 받아서 장부 작성하는데

진짜 하객도 아니면서 식권노리는 식권거지를 피하긴 어려운것 같아요.

축의대 가이드라인? 안내에도 빈통투 or 만원이하 소액으로 식권 달라고 하면 재차 축의금 봉투 확인해달라고 말하라고 써있더라구요.

내 결혼식이 아니니까 친인척 아니면 일면식이 없는분들을 볼텐데 진짜 신랑/신부 지인인지 재차 인증을 요구하는 것도 무례가 될까봐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시 물어보려고 했어요.

2명 식권 거지 온 것 같은데
(식 끝나고 이름 나이대 성별로 지인인지 물어봄)

1. 50대 초반
다짜고짜 축의대로 와서 식권 달라고 함.
신부 측 지인 이신가요? 물어보니까
그렇다 / 아니다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옹알이 하면서
손으로 뒤쪽을 가리킴
그래서 다시 신부 측 지인 이신가요? 물어보니
뒷걸음치며 돌아감

2. 50대 중후반
하객이 어느정도 다 왔고 예식 5분남음
다짜고짜 와서 식권 달라고 함.
신부 측 지인이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함.
방명록 작성해달라고 함.
그리고 식권 달라고 손 내미는데
식권 하나 그냥 줘버림

나중에 이름으로 누구 지인인지 계좌이체로 축의금 보냈을 수도 있으니까 식권을 그냥 줬는데
나이대가 아빠 지인일 확률이 높아서 그냥 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물어보는게 맞았다..
아무도 모르는 이름 ㅋㅋㅋㅋㅋ

125명씩 식권 가지고있었고 적게와도 125인분은 다 지불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식권이 20여장 남아있어서 손해는 아닌데

뭔가 기분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