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줄요약=

시즌2 하드리셋 이후 모든 유저가 다같이 밑바닥부터 시작할 때의 운영기조를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로아의 유입과 기존유저 이탈이 가속화 시킴

=본론=

"남녀노소, 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MMORPG" 를 모토로 운영중인 로스트아크의 가장 큰 패착은
본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본인들이 유저들에게 유도한 게임을 즐기는 방향성"과 정반대이기 때문임
원정대의 거대화는 지속적인 신규 유입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이며, 정상범주로 돌아올 가능성을
스마게 스스로, 지난 2~3년간 그 수많은 기회를 놓치며 현 시점까지 끌고왔음

원정대 거대화를 유도한 스마게의 의도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유저들의 플레이타임 증가 / 신규 캐릭터를 통한 매출확대 / 컨텐츠 소모속도 조절 등임

분명 좋은 의도와 적절한 BM 기획으로 스마게와 유저 둘 다 웃을 수 있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런식의
시스템으로 운영을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음

인간이라는 동물 자체가 늘 그렇듯, 효율적이고, 계산적이며, 이기적임
이건 저런 행위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이 태어날 때 자연스럽게 가지는 인간의 본성이라는거임

스마게의 가장 큰 패착은 아주 당연하고 반박할 수 없는 저 인간의 본성을 배제하고 
게임 시스템을 짰다는거임

배럭 시스템 << 이 시스템이 인게임 재화 현금화를 노리는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밖에 없는 원인이고
매주 유저들끼리 서로 잘잘못을 가리며 혐오를 조장하게 만드는 원인임
유입된 유저들과 기존 유저들의 격차는 가면 갈수록 벌어질 것이며, 현재보다 미래에 더더욱 격차는 벌어질 것임

일부 스트리머나, 유튜버들이 로스트아크를 소개하면서 혹은 상담을 받으며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배럭을 통해 천천히 재화를 모아 본캐에 몰아주면 된다는 식으로 로생컨설팅을 해주는데,
저런 컨설팅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현재의 시스템이 얼마나 병들었고 곪아 터졌는지 보여주는 사례임

인게임 재화의 공급량을 활성화된 배럭 캐릭터의 수에 맞출 수 밖에 없으며,
성장 로드맵을 통한 골드 삭제또한 캐릭터 수에 따라 변동 시킬 수 밖에 없는 구조임

스마게는 1차 해결방안으로 원정대 내 골드수급 6캐릭터 제한이라는 희대의 뒤틀린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2차 해결방안으로 엘릭서, 3차로 초월, 4차로 상재, 5차로 무기초월이라는 더더욱 뒤틀린 해결책을 써왔음
그걸로 해소가 되는 줄 알았지만, 해결방안이 나올 때마다 신규로 들어오는 유저들은 가면 갈수록 힘들어져
시즌3를 통해 해소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지가간 상태에서 기존의 해결책이었던 성장 방식의 문제로
초각성로드 까지 내버렸음

유저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가장 문제인 것은, 
내 배럭이 늘어나면 내 옆의 유저도 똑같이 늘어난다는 것을 너무 간과한다는 점임
단순히 숙제가 늘었다 선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님

스마게의 대처방식도 아쉽지만,
유저들의 문제인식도 아쉬움

우리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로아를 출시한 국가에서 단 한 곳도 빠지지않고 전부 망해버린 이유를
그 나라의 유저에게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찾아봐야함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로스트아크가 성공했었고, 현재는 유저들이 이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함